국민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 “국제해사기구(IMO) 바다의 의인상” 쾌거
해양경찰청은 “국제해사기구(IMO)가 매년 선정하는‘2023년 바다의 의인상’(장려상)에 동해해양경찰서 3016함, 2016시내산호 선장 박영환 씨가 선정되었다.”고 20일 밝혔다.
2007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는‘IMO 바다의 의인상’은 국제연합(UN) 산하 기구인 국제해사기구(사무총장 임기택)가 위험을 무릅쓰고 해상에서 인명을 구조하거나 해양오염을 방지한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2023년 바다의 의인상 단체분야 장려상을 받은 동해해양경찰서 3016함은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2시 35분경 풍랑경보 발효 중이던 독도 북동방 88해리 해상에서 기관 고장 어선의 조난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이동하여 악천후 속 63시간의 예인을 통해 선장을 포함한 승선원 10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또한, 2016시내산호 선장 박영환은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8시 30분경 군산 어청도 남서방 14해리 해상에서 침수 침몰 중이던 화물선을 발견하고 자신의 선박까지 파손・유실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도 구조에 나섰다. 특히, 해상표류 중인 요구조자 구조를 위해 승선 중이던 시내산호 선원 2명이 해상에 입수하여 구조하는 등 승선원 9명 전원을 구조했다.
김시범 수색구조과장은“이번 해양경찰 경비함과 어민 선장의 IMO 바다의 의인상 수상과 관련 해상사고 시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를 위해 해양경찰의 구조역량을 지속 노력하는 한편, 민간과 구조협업 강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1년 해적으로부터 용감하게 맞서 싸운 아덴만의 영웅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이‘IMO 바다의 의인상’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해양경찰청에서는 2011년 목포해양경찰서 3009함이 처음으로‘IMO 바다의 의인상’(장려상)을 받았으며 올해까지 총 9번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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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