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코로나19가 잦아들자 해외 관광객 수가 급증했다. K-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유행, 중국 단체관광객 전면 허용으로 앞으로도 한국을 찾는 발걸음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구 명동 관광특구와 동대문 관광특구도 단순히 쇼핑만 하다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이야기가 접목된 매력적인 관광지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의 '관광 1번지' 중구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수준 높은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오는 9월 25일(월)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내년 말까지 중구와 한국관광공사는 문화관광 킬러 콘텐츠(영향력 있는 핵심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협력하고 관광특구 축제 등 온·오프라인 홍보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을 합한다.
중구와 한국관광공사의 첫 협업은 지난 21일(목) 명동예술극장 일대에서 열린 '한국방문의 해, 스마일리 명동(Visit Korea Year, Smiley Myeong-dong) 행사'다. 피아노 공연, K-팝 플래시몹 공연으로 관광객을'환영'하고 명동예술극장부터 눈스퀘어까지 퍼레이드도 진행했다.
같은 날 남산 봉화식이 열리는 팔각정 일원에서도 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로 참여 및 구독을 인증하면 룰렛 이벤트에 참여해 기념품을 받았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환영주간을 기념해 오는 9월 26일(화)부터 10월 4일(목)까지 명동예술극장 앞에도 홍보부스도 설치할 예정이다. 홍보부스에서는 관광 안내 통역 서비스와 계량한복 입어보기, 전통 공예품 제작, 전통 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그간 명동의 관광 질서를 단속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 매력적인 콘텐츠 개발에 더욱 집중할 때"라며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명동으로 거듭날 때까지 한국관광공사와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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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