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9월 23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아세안 국가 장학생에 대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선발한 장학생은 2023년 가을학기에 새롭게 선발된 장학생 15명이며, 베트남 6명, 인도네시아 3명, 캄보디아 2명, 태국·필리핀·미얀마·말레이시아 각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KAIST,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생명공학, 한국어교육학, 정책학 등을 전공하며, 졸업까지 등록금 및 학습지원비를 지원받고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은 설립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인재육성 철학을 반영한 장학 프로젝트이다. 사람을 중요시한 인재 등용과 기본에 충실한 품질경영의 가치를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에 담아, 2020년부터는 아세안 국가 유학생까지 그 범위를 넓혀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아세안 국가 장학생들에게는 한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금이 제공되며, 정몽구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 장학생들과 교류하고 한국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3년까지 192명의 장학생들이 94억 원의 장학 혜택을 받았고, 60명의 장학생들은 졸업 후 귀국하거나 한국에서 취업 또는 진학했다.
장학생에 대한 지원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선발된 장학생은 졸업까지 등록금 전액, 연 1,200만 원의 학습지원비, 정착지원금, 졸업격려금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국제 저명 학술지 논문 게재 시 300만 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제공하고, 국제 학술대회 참가 시 최대 2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 등 장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수여식에 참여한 미얀마의 Chyue(29세, 여) 장학생은 “연세대에서 교육학 박사를 취득하여, 미얀마에서 교육의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인재가 되겠다” 며 당찬 포부를 밝혔고,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훗날 미얀마와 한국의 가교역할을 하며 양 국가의 교육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1년부터 운영한 재단 장학 프로그램을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으로 2021년에 전면 개편하여, ▲글로벌 ▲미래산업 ▲국제협력 ▲사회혁신 ▲문화예술 ▲사회통합 등 총 6개 부문에서 5년간(2021년~2025년) 1,100명의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출산, 고령화 등의 인구변화에 대응하고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장학생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한국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후 국내 인력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 및 지원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