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의 고용 현황과 인력난 해소 방안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지역고용학회는 5일 뿌리산업의 일자리 현황과 인력난 해소 방안을 주제로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가을호(통권 9호)를 발간했다.

이번 가을호의 이슈분석에서는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14대 뿌리산업의 특징과 일자리 현황, 분야별 인력구성과 부족 현황 등을 분석하고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이슈분석 1. 뿌리산업의 현황과 전망>
산업연구원 김상훈 선임연구위원은 뿌리산업의 현황을 분석하고 전망을 내다봤다. 2021년 기준 뿌리산업 전체 사업체 수는 51,338개, 매출총액은 228조에 달했으며 사업체수는 ‘금형’, 종사자 수는 ‘주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인력 부족률은 ‘열처리’와 ‘지능화 공정’이 높게 나타났으며, 주조기업이 가장 높은 매출액, 가장 낮은 이익률을 보였던 반면 정밀가공 기업이 가장 낮은 매출액, 가장 높은 이익률을 보였다. 이는 자본투입 규모, 부가가치 구조, 생산품의 용도, 경쟁의 정도 등 업종별 특성에 기인한 결과로서, 뿌리산업의 세부 업종별로 차별화된 지원 전략 발굴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슈분석 2. 뿌리산업의 일자리 현황과 개선과제>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강정석(선임연구원)·조수영(기술원)은 뿌리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뿌리산업 종사자의 분야별, 직무별, 연령별, 내·외국인별 현황을 분석했다. 종사자의 분야별 구성은 용접(21.0%), 소성가공(14.5%), 표면처리(13.2%), 금형(10.8%) 등이며, 직무별로는 기능직이 53.3%, 기타 19.4%, 기술직 13.5%, 노무직이 7.1%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2.0%, 50대가 25.1%, 30대가 23.7%, 60대 이상이 8.7%로 50대 이상이 전체 종사자의 3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뿌리산업이 당면한 인력 문제로 낮은 임금과 수작업 위주의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인한 청년층 취업 기피, 외국인력 수급의 불확실성 등 만성적 구인난과 고령화 문제를 지적하였다. 뿌리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청년의 신규 유입과 장기근속을 위한 근로 및 정주여건 개선, 중장년 및 경력단절 여성 적극 활용 전략, 외국인력 활용요건 완화 등의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슈분석 3. 뿌리산업의 고용 현황 및 지원 방안: 인천광역시 사례>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김민경(책임연구원)·박민수(연구원)는 표면처리, 정밀가공, 금형, 소성가공 업종을 중심으로 3개 국가산업단지 포함 15개 산업단지에 분포하고 있는 인천 뿌리산업의 고용 현황을 살펴보고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2022년 인천광역시 뿌리산업 실태조사 결과 뿌리산업 종사자의 평균 급여(280만원)는 전국 평균(290만원)에 비해 낮은 반면, 근로시간은 길게 나타났다(인천 8.8시간, 전국 8.7시간). 인천 뿌리산업의 애로사항으로는 50대 이상 비중이 증가하는 생산인력의 고령화, 제조업 평균 1.4%의 약 2배인 빈 일자리율 심화, 주력산업의 성장부진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영악화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2023), 『2023년 뿌리산업백서』

연구논문으로 오진욱(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오세미(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는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GOMS) 자료를 이용하여 과거(2010년)와 최근(2018년) 대졸 청년층의 이직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비교 분석하고 인적자본 관리를 위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 <뿌리산업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

전체 원문은 한국고용정보원 누리집(www.keis.or.kr)의 [연구성과] → [연구성과물] → [정기간행물] → [지역산업과 고용] 메뉴에서 받아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