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나는 '제6차 인천광역시사'


인천광역시는 인천시사편찬 5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되는 ‘제6차 인천광역시사’의 대표 원고를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인천시 전자책 누리집을 통해 미리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천시사편찬 50주년 기념 ‘제6차 인천광역시사’는 고고학적 발굴 성과부터 현대까지 인천의 역사적 변화상을 수록했다. 고고학, 역사학, 현대도시 인천의 성장과 발전 등을 주제로 총 3권으로 구성했으며, 40여 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을 맡았다.

첫 번째는 ‘고고학으로 보는 고려시대 인천’으로 이희인 인천도시역사관 관장이 두 번째는 「제국주의 ‘통로’에서 세계의 ‘관문’으로」라는 주제로 이용식 (전) 인천연구원 원장이, 세 번째는 ‘인천의 도시계획 흐름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이왕기 인천연구원 도시공간연구부 부장이 집필했다.

‘고고학으로 보는 고려시대 인천’은 지금까지 인천 전 지역에서 발굴조사된 고려시대 유적 60여 개소를 대상으로 고려시대 군현 영역을 기준으로 권역을 나누어, 문헌이 아닌 실제 고려인들이 사용하고 남긴 생활상의 흔적들을 분석했다. 그리고 새롭게 밝혀진 강화의 성곽, 궁궐, 왕릉 등의 조사 내용 분석을 통해 39년간 고려의 도읍지였던 강화의 정치적 중요성을 확인했다.

‘제국주의 ‘통로’에서 세계의 ‘관문’으로‘는 역동적인 인천의 근현대사를 개항기부터 해방기와 산업화, 세계화라는 주제로 다뤘다. 글에 따르면, 인천은 일제의 침탈과 수탈의 고통이 있었지만 제국주의 저항운동과 근대화의 실험실이기도 했다. 해방기 이후에는 산업화를 통해 새로운 도시로 변모했으며, 현재는 세계평화의 통로이자 국제 관문으로서 변화의 중심인 가능성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인천의 도시계획 흐름과 방향‘은 ‘도시기본계획’이라는 관점을 통해 1970년대부터 2020년에 이르는 인천이라는 도시의 변화 과정을 살폈다. 인천의 미래 비전 변화상, 인구 증감과 도시 공간 구조 변화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전략까지 현대 도시 인천의 모습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전자책 공개가 “인천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방대한 역사문화자산을 가진 도시라는 것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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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