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국제포럼' 개최

대구광역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2023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국제포럼'을 11월 9일부터 2일간 개최한다.



2017년 10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이후 매년 대구 주도의 국제포럼과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기후위기와 창의도시의 역할’을 주제로 전문가 세션, 창의도시 관계자 사례발표, 북성로 문화투어, 오페라 갈라 공연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이회성 IPCC 전 의장 및 무탄소에너지 특임대사와 신규 음악창의도시로 가입한 베트남 달랏 당 쿠앙 투 시장, 이탈리아 페사로 다니엘레 비미니 부시장 등 해외 8개 유네스코 창의도시 관계자 및 전문가와 국내 8개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무원 등이 대구를 찾는다.

이 행사는 급변하는 기후와 그로 인해 극심한 가뭄과 대형 홍수 같은 기후재난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따라 전 세계적 화두인 ‘기후위기’를 주제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공론화하는 장으로, ‘기후행동과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역할’을 중심으로 전문가 발표, 유네스코 창의도시 관계자 사례발표 및 패널토의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북성로의 공구들과 다양한 물품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창작 악기를 활용해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꾸미는 ‘HOOLA’의 특별공연으로 포문을 연다. 기후위기를 주제로 파이프 오르간, 샴푸통 신디사이져 등 각종 재활용 물품으로 직접 제작한 악기를 사용해 의미 있는 공연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및 기후변화의 세계적인 석학인 이회성 IPCC 전 의장 및 무탄소에너지 특임대사가 기조발제를 한다. 이어서 이탈리아 페사로 다니엘레 비미니 부시장과 유네스코 본부 데니스 백스 문화국장의 전문가 발표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스페인 이리아, 인도네시아 암본 등 해외 10개국 8개 도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관계자들의 각 도시별 기후위기 사례발표가 진행된다.

행사 말미에는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오페라 갈라 공연이 개최된다. 모차르트의 명작 오페라 ‘마술피리’의 음악을 선별하고 스토리를 각색해 기후행동과 환경보호에 경각심을 울리고자 기획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김건이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기존 무대의상 재활용 및 업사이클링 소품을 사용하고, 공연배경으로 음악 창의도시 캐나다 런던 페데리코 페리아네즈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일 진행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워크숍은 창의도시 간 협업을 위해 구체적이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국외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관계자와 국내 창의도시 담당자 간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협업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 밖에도 북성로 일대 공간들을 중심으로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공연들이 이어지는 북성로 문화투어, 이상화·서상돈 고택 등 주요 관광지와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 어워즈 관람도 이어진다.

조경선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전 세계 창의도시들과 관계전문가들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고 이에 따른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장으로, 우리 미래 세대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전문가와 창의도시의 의지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 유네스코 도시들에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선명히 각인시키고, 글로벌 논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대구의 국제적 위상과 역량을 인정받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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