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 산하 ‘오픈체인 프로젝트(OpenChain Project)’의 국제 표준 인증 ‘ISO/IEC 5230’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오픈체인의 국제 표준인증은 오픈소스 관리 체계와 준수 역량을 갖춘 기업에게 인증을 부여한 것으로, 이번 ISO/IEC 5230 인증 획득에 따라 KT는 국제적으로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준수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KT는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위해 ‘OSRB(OpenSource Review Board)’를 구성하고, 라이선스·보안·법무·교육 등 사내 오픈소스 관련 이슈가 발생할 경우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논의하며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게 했다. 또 오픈소스 관련 정책 및 프로세스 등을 재정비해 IT 개발 시에 오픈소스 활용 및 관리 프로세스를 철저히 따르도록 조치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사내 온라인 교육 채널을 통해 오픈소스 교육과 평가를 진행하고, 올바른 오픈소스 사용법을 알고 의무사항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서 KT에서는 수 년간 사내 오픈소스 관리 포털인 ‘K-COMPASS’를 통해서 오픈소스 보안과 라이선스의 점검과 추적 관리, 통계 등을 관리하면서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오픈소스 사용에 대한 규정 준수 및 조치사항에 대해 안내해 왔다.
KT는 지난 10월31일 초거대 AI를 활용하고 학습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KT의 초거대 AI ‘믿음’의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을 개방했으며, 오픈소스 검증에 국제 표준 인증 프로세스를 활용했다.
KT IT전략본부장 옥경화 전무는 “최신 IT 기술과 함께 오픈소스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KT도 오픈소스 사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라이선스 준수와 함께 보안취약점의 철저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오픈체인 표준을 철저히 지키는 한편 오픈소스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체인의 셰인 코플란(Shane Coughlan) 총괄 관리자는 “한국 공급망뿐만 아니라 통신 산업의 글로벌 오픈소스 관리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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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