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곰솔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완전 해독


우리나라 소나무류 중 곰솔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정보가 밝혀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곰솔의 진화과정과 유전적 특성의 정립에 있어서 필요한 곰솔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염기서열을 국내 최초 해독에 성공했다.

곰솔(학명: Pinus thunbergii)은 일명 해송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닷가에서 자라기 때문에 목재는 선박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고, 송진은 약용 및 공업용으로 이용해 왔다.

이번 국립산림과학원 연구로 밝혀진 곰솔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정보를 이용하면 여러 나라의 다양한 곰솔을 이용한 계통 분류를 통하여 진화 과정을 분석할 수 있으며, 임목육종 분야에서는 개체를 식별할 수 있는 DNA 바코드 개발을 통해 우량한 곰솔의 유지·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김인식 과장은 “우리나라 산림에 널리 분포하는 소나무류는 경제적·생태적·상징적 측면에서 중요한 산림자원”이라며 “이번에 밝혀진 곰솔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정보는 소나무류의 수종 구분 및 곰솔 육종집단의 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분자표지 개발 등을 통하여 임목 분자육종 기술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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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