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반도체 소재, 솔루션 공급 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Entegris)가 경기도 안산에 연구개발 기능을 담당할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Korea Technology Center, KTC)를 설립한다.
인테그리스는 5일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캠퍼스에서 베르트랑 로이(Bertrand Loy) 인테그리스 최고경영자(CEO), 김재원 인테그리스코리아 대표, 홍상우 경기도 국제관계대사, 이민근 안산시장,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테그리스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Korea Technology Center) 착공식을 열었다.
인테그리스는 지난 4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코네티컷 인테그리스 기술센터에서 제임스A.오닐(Jim O'Neill) 인테그리스 수석부회장과 만난 이후, 투자처를 면밀히 검토해 최종적으로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 내에 착공하게 됐다.
인테그리스는 미국 메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반도체 종합솔루션 기업으로, 반도체, 생명과학 등 첨단산업 대상 첨단 소재 및 프로세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2년 수원에 본사와 연구소를 설립하고 화성 장안과 평택 오성 공장, 강원도에 문막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테그리스는 새로 설립될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로 한국 내 연구개발 역량을 통합하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센터에서 박막증착, 연마 등 반도체 공정분야의 첨단 분석과 응용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사와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반도체 첨단소재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확보와 국내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석·박사급 등 연구개발 인력 신규 고용이 예정되어 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육성이 기대된다.
특히 인테그리스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의 착공으로 안산시 최초로 반도체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게 됐고, 향후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홍상우 국제관계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경기도는 대한민국 반도체 기업의 64%, 부가가치 생산의 83%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산업의 메카”라며 “경기도 반도체 기업의 지속적인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테그리스와 같은 첨단 해외 기업의 연구개발과 제조시설이 도내에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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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