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에 협동로봇 수하물 핸들링 시스템 공급’
- 연구기관 SAM XL과 협동로봇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구현 협력
두산로보틱스가 네덜란드에서 2건의 업무협약(MOU)을 연이어 체결하며, 유럽시장에서의 사업규모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14일,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 및 덴마크 기업 코봇 리프트(Cobot Lift)와 ‘스키폴 국제공항 협동로봇 수화물 처리 시스템 공급’ MOU를 13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와 스키폴 국제공항 시브렌 한(Sybren Hahn) 이사, 코봇 리프트 헨리크 굴리브(Henrik Gulløv)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1.5M 팔 길이와 최대 25kg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협동로봇 H시리즈에 코봇 리프트의 진공 흡입관 기술을 적용해 최대 70kg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최근 스키폴 국제공항에 1차적으로 총 20대를 납품했다.
3사는 이 솔루션을 2024년까지 스키폴 국제공항 전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타 지역의 공항, 물류센터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두산로보틱스는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TU Delft)에서 스마트 제조 혁신을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 ‘샘 엑스엘(SAM XL)’과 ‘유럽 제조분야 혁신을 위한 미래형 스마트팩토리 구상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네덜란드 제조현장을 고려한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적용방안과 사업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샘 엑스엘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해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는 “이번 수화물 처리 시스템 공급은 네덜란드 뿐 아니라 유럽 각지역의 공항에도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내년에 독일에 유럽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유럽시장에서의 사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년 중 독일에 유럽법인을 설립할 계획인 두산로보틱스는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지역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100여 개인 해외 판매채널을 2026년까지 219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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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