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선도기업 현대트랜시스가 자동차 시트 관련 기술 2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New Excellent Technology·NET) 인증을 받았다.
신기술(NET) 인증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우수기술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트랜시스는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발생 저감을 위한 자동차 시트용 친환경 통풍 슬래브 패딩재 제조 기술’로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시트 커버링용 패딩재 생산 시 난연성을 지닌 친환경 원료를 신규 개발해 활용하면서 인체에 유해한 난연제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시트의 통풍을 위한 패딩재 통기성 확보 작업에서도 연소 방식의 화학적 공정 대신, ‘셀(Cell) 파괴’ 기술로 공기통로를 확보하고 물리적 타공기술을 적용해 유해물질 배출과 불쾌한 냄새 등을 줄인 인간·자연 친화적 기술이다.
‘차량시트용 마사지 기능을 구현한 타격·진동 증폭 및 구동 메커니즘 소형화 기술’은 장시간 주행 시 원하는 신체부위에 마사지 기능을 제공해 승객의 피로도를 줄였다.
타격·진동식 마사지 기능은 기존 공압·진동식보다 신체에 직접적인 자극을 줌으로써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특히 암레스트에 위치한 컨트롤러를 통해 허리, 엉덩이, 다리 등 부위별로 마사지 강도와 위치를 조절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해당 기술은 2023년 11월 출시한 기아 더 뉴 카니발 2열에 적용됐다.
현대트랜시스 시트본부장 서승우 상무는 “승객이 편안하면서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시트 개발을 위한 노력이 신기술 인증을 통해 인정받아 기쁘다”며, “축적된 노하우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현대트랜시스는 2019년 통합 출범과 함께 탄소중립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 ‘에코 시트(ECO SEAT)’ 로드맵을 수립하고 ‘인간친화’, ‘자연친화’ 기술을 적용한 시트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인간친화 기술은 ▲유해물질 제로화(유해물질 저감, 대체소재개발 등) ▲오감(5 SENSEs) 만족(냄새제거, 공기정화, 오염·마모 방지, 온·습도 조절 등) ▲건강진단 및 치유(피로도 진단·조치, 졸음방지 등) 관련 기술을 통해 쾌적한 운전 환경 제공을 목표로 한다.
또한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경영의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탈 석유화(천연 추출 소재 개발 등) ▲자원 재활용(재활용 소재 사용, 폐가죽 리사이클링 등) ▲탄소저감(경량화로 연비 개선 등) 관련 자연친화 기술 개발에도 핵심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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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