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은 2023년 코로나19에 따른 서울 MICE 사업체들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MICE 공급자, 기획자, 주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서울 MICE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서울 MICE 업계의 회복 정도를 측정하고, 산업의 현황을 파악해 서울이 국제 MICE 도시로서 도약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실시됐다.
조사는 9월 21일~11월 13일 중 실시됐으며, MICE 공급자 99개 사, MICE 기획자 143개 사, MICE 주최자 158개 사 등 40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3년 서울 MICE 사업체 매출 평균은 4,555백만 원으로 2022년 4,331백만 원 대비 5.2% 증가했으며, 상반기의 경우 30.7%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MICE 부문 매출 평균은 2022년(1,627만원) 동기 대비 30.7% 증가한 2,127백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2023년 하반기 MICE 부문 평균 매출액은 2022년 동기(2,704백만원) 대비 11.4% 감소한 2,428백만원을 기록했다.
MICE 산업이 회복됨에 따라 사업체의 근로자 숫자도 증가했지만, 동시에 업계 현장에서는 구인난이라는 내용도 함께 조사됐다.
2023년 서울 MICE 사업체 근로자 수는 평균 21.3명으로 2022년 18.2명 대비 17.0% 증가했지만, MICE 사업체의 65.6%는 경영상 어려움으로 '전문인력 수급'을 부족을 1순위로 꼽았다.
서울 MICE 사업체 상반기 근로자 수는 21.6명, 하반기 21.3명으로 2022년 상반기 8.9명, 하반기 9.2명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MICE 사업체들은 '현장형 전문인력 수급'을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동업계 경쟁 심화' 53.3%, '판촉/홍보 등 마케팅의 어려움' 48.0% 순으로 응답했다.
MICE 산업이 펜데믹 이전(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시점을 묻는 질문에서 '이미 회복이 완료됐다'는 응답이 34.6%로 가장 높았으며 '2024년 상반기 회복'에 응답한 사람은 29.7%, '2024년 하반기'는 19.9%로 나타났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MICE 글로벌 전문가 사업을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 서울 관광·MICE 기업 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MICE 업계에 대한 다방면의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관광연구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서울 MICE산업의 현황에 대해 알 수 있었다"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정책 수립 등을 지원해 서울이 글로벌 MICE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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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