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이달 6일과 7일 양일에 걸쳐 권역별로 '신(新) 고도지구 개편(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구에서는 도시경관을 보호하고 과밀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1995년 남산 주변 고도지구가 최초 지정된 이래 30년 만에 건축물 높이 기준이 완화돼 낡은 주거환경으로 불편을 겪어온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현안이다.
우선, 후암동과 용산2가동이 포함된 1권역은 2월 6일(화) 15시 갈월동 종합사회복지관 5층에서, 이태원1·2동과 한남동이 포함된 2권역은 2월 7일(수) 15시 한남동 주민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권역별로 주민설명회가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달 1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된 남산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주요 변경사항 ▲추진현황 ▲향후 일정 등을 설명하고, 현장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주민들의 궁금증도 해소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7월 ▲높이 관리기준에 충족하는 일부 지역에 대한 고도제한 추가 완화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등과 연계한 기반시설 설치 지원 ▲경관 시뮬레이션 등을 통한 유연한 최고높이 완화(허용) 검토 ▲관할 자치구와의 협의를 통한 남산주변 고도지구 완화기준안 마련 등 주민 의견을 종합해 구 의견서를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남산 주변은 30년 동안 고도지구로 지정돼 주민들이 낡은 주거환경에서 불편을 겪으며 재산상의 불이익도 감수해야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고도지구 내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서울시는 이달 중 주민 재열람 공고 후 상반기 내 결정 고시를 실시해 고도지구를 관리·운용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