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 소폭 감소…설 당일 통행량 역대 최대
국토교통부는 14일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에 3071만 명이 이동했으며, 이는 전년 2787만 명(5일 동안) 대비 10.2%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고속도로 총 통행량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721만 대이며, 설 당일 통행량은 설 연휴기간의 일 통행량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629만 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후 귀성·여행객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구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승용차 이동비율 증가로 승용차 분담률이 전년 대비 0.9% 증가(92.2%→93.1%)하고, 여행 수요 확대 등으로 항공 분담률도 다소 증가(0.6%→1.2%)했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의 이용 편의 서비스도 차질 없이 제공해 이동 중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3500원 이하 알뜰간식 판매(10종 이상)는 전체 휴게소(207개) 중 202개 휴게소(97.5%)에서 시행하고, 휴게소 혼잡안내를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인력을 증원했다.
이동식 전기차 무료 충전서비스는 11개 휴게소에서 504대가 이용했다.
특히, 드론과 암행순찰차를 연계한 합동단속으로 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뉴미디어와 전광판 등을 통해 교통안전 홍보를 강화했다.
대책기간 중 전국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201건으로 전년(1983건) 대비 39.5% 감소하고,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전년(27명) 대비 2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항공의 경우에도 시설물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비상근무체계 운영을 통한 혼잡 관리로 특기할 만한 사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이 잘 시행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하고 “이번 연휴기간의 교통수요 분석 등을 통해 국민의 교통안전과 이동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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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