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이 스릴 넘치는 여수 여행을 완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전라남도 여수시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동백꽃 걸 무렵'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8.1%(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김종민이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자 조카 윤서와 통화하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11.7%를 기록했다.
이날 '동백꽃 걸기' 후반전에 돌입한 멤버들은 더욱 처절하게 동백꽃 사수에 나섰다.
특히 3배의 동백꽃을 받을 수 있는 베네핏이 걸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입수하게 될 사람은 누구?'라는 문제가 제시됐고, 멤버들은 누구에게 동백꽃을 걸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본 게임이 시작되자 눈치가 빠른 딘딘은 체구가 작고 가벼운 본인이 주요 타깃이 될거라 예상하며 재빨리 멤버들에게서 도망쳤다.
딘딘과 멤버들의 눈치싸움이 이어지던 중 별안간 나인우가 스스로 바다에 뛰어들며 첫 입수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본인에게 동백꽃을 건 나인우를 비롯해 딘딘, 김종민이 예측에 성공하며 3배의 동백꽃을 획득했다.
모든 게임이 끝난 후 멤버들은 동백꽃 순위에 따라 저녁식사 장소로 각각 흩어졌다.
1위와 2위를 차지한 김종민, 딘딘은 20층 높이의 스카이타워에서 여수의 일몰을 감상하며 호화로운 식사를 했고, 3위와 4위를 차지한 연정훈, 문세윤은 요트에서 강한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식사를 즐겼다.
반면 5위와 6위에 그친 나인우, 유선호는 상공 100m의 공중그네에서 김밥을 먹는 공포의 저녁식사에 당첨되고 말았다.
아찔한 높이와 멈추지 않는 스윙에 지쳐버린 유선호는 그네에서 내려온 후 "여태까지 '1박 2일'에서 먹었던 저녁식사 중 최악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베이스캠프인 호텔로 이동한 여섯 멤버는 제작진이 한 층을 통째로 대관해 새롭게 선보인 잠자리 복불복 '눈치코치 방탈출'을 진행했다.
게임은 총 5라운드로 펼쳐진 가운데, 나인우, 유선호, 딘딘, 문세윤이 차례대로 승리하며 실내 취침을 확정했다.
당초 옥상에서 야외 취침할 예정이었던 연정훈과 김종민은 심한 강풍으로 인해 호텔 복도에서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멤버들은 제작진이 이야기한 조식을 먹기 위해 옥상에 집결했지만 호텔 뷔페 대신 총 1.2km의 해상 집라인을 만났다.
건너편에 마련된 조식을 먹기 위해선 무조건 집라인을 타야만 했고, 겁이 많은 김종민은 일찌감치 조식을 안먹겠다고 선언하며 집라인 탑승을 포기했다.
반면 몸무게 제한에 걸릴 거라 예상하며 여유만만했던 문세윤은 140kg까지 탑승이 가능하다는 안내에 표정이 급속도로 어두워졌고, 결국 처음으로 스릴 넘치는 집라인을 경험했다.
집라인을 타고 뷔페에 도착한 멤버들은 추위 속에서도 알차게 아침식사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퇴근 미션을 위해 여수 소호동동다리로 이동한 여섯 멤버는 동백꽃 꽃말인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듣기 미션에 도전했다.
'사랑한다'는 말만 들으면 되는 만큼 딘딘과 유선호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빠르게 미션을 성공했고, 연정훈 역시 아내 한가인을 통해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퇴근을 확정했다.
그러던 중 나인우가 한 의문의 여성에게 '누나'라고 부르면서 통화를 시작하자 모든 멤버의 이목이 쏠렸다.
나인우는 마치 연인과 통화하는 것처럼 상대방과 꿀이 뚝뚝 떨어지는 대화를 나눴고, 결국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 데 성공했다. 옆에서 숨죽여 듣고 있던 멤버들은 여성의 정체가 나인우의 사촌누나였다는 사실을 알고 괜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문세윤까지 미션을 완료한 가운데, 김종민만 유일하게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데 실패했고, 결국 조카 윤서에게 SOS를 요청해 겨우 미션을 성공했다.
하지만 윤서는 문세윤의 유도 심문에 "삼촌이 요즘에 만나는 사람 있는 것 같다"고 제보하며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쾌한 여섯 남자가 함께 하는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된다.[사진 = KBS 2TV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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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