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웰컴키즈 안심보험' 전국최초 출시… 양육자 편한외출 지원 확대

연 2만 원으로 매장 내 안전사고 시 최대 2천만 원 보장 ‘웰컴키즈 안심보험’ 전국 최초 출시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1호점 개관식(서울시제공)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좀 더 편하도록 양육자 편한외출 지원시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 번째로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안전사고 우려 때문인 만큼, 음식점이나 카페 사장님이 연 2만 원대로 들 수 있는 ‘웰컴키즈 안심보험’을 전국 최초로 출시한다. 영업장 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법률상 배상책임, 치료비 등을 최대 2천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서울 소재 16만 모든 일반‧휴게음식점이 대상이다.

또한, 양육자의 편한외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용자 16만 명을 돌파한 ‘서울형 키즈카페’를 필두로, 3만9천여명 양육가정이 이용한 ‘서울엄마아빠택시’, 아이 동반 손님이 편하게 외식할 수 있는 ‘서울키즈 오케이존’, 휴식‧놀이‧수유‧돌봄 등 육아편의를 제공하는 ‘서울엄마아빠VIP존’, 남녀 구분 없이 영유아 동반 엄빠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 총 708개소('24.5. 기준)를 서울 전역에 조성(지정)해왔다.

더 나아가 2026년까지 ‘서울키즈 오케이존’ 1,000개소, ‘서울형 키즈카페’ 400개소 등 총 1,555개 편한외출 지원시설을 조성(지정)하여 양육자와 아이 모두 즐겁고 편한 외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음식점 또는 카페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상이나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웰컴키즈 안심보험’을 출시한다. 보험 가입을 위한 시스템 구축 후 7월 중 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웰컴키즈 안심보험’은 음식점 또는 카페 등 영업장 내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법률상 배상책임, 치료비 등을 최대 2천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시는 영업주들의 부담을 덜어 아이 동반 손님을 꺼리는 분위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민간 손해보험사(한화손해보험)와 함께 가입비 연 2만 원대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589개소인 ‘서울키즈 오케이존’은 올해 700개소까지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특히, 업주가 신청하거나 자치구 또는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발굴하는 기존방식 외에 양육자 추천 방식을 추가해 시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이들과 양육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는 현재 서울가족플라자, 뚝섬자벌레 등 서울 전역에 75개소가 운영 중이며, 연내 총 130개소, 2026년까지 40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주말 이용률이 높은 점을 고려해서 주말 운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5회로 확대하고,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해 더 많은 아동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시립형 3곳(동작구 가족플라자 내 시립 1호점, 양천 키움센터 내 시립 목동점, 시립 뚝섬 자벌레점), 구립 1곳(용산 한강로동점)에서 주말 확대 운영 중이며, 순차적으로 서울형 키즈카페에 확대할 예정이다.

유모차, 장난감 등 챙겨야 할 짐이 많은 영아와의 외출을 더욱 편리하게 도와주는 ‘서울엄마아빠택시’는 5월 현재 3만9천여 명의 영아(24개월 이하) 양육가정이 신청할 정도로 엄마아빠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25개 전 자치구로 전면 확대 시행 중으로, 총 5만 가정을 지원할 계획인데 벌써 신청률이 78%에 달해 양육가정의 관심과 인지도가 높다. 또한 시는 예약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양육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올해부터 예약 호출 시 내야 했던 1만 원의 예약 비용을 없앴다.


양육자와 아이의 휴식이 가능하면서 수유, 돌봄, 놀이 등 육아편의를 제공하는 전용공간인 ‘서울엄마아빠VIP존’은 고척스카이돔, 세종문화회관, 유아숲체험원, 서울상상나라 등 13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총 54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 가운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조성된 ‘서울엄마아빠VIP존’은 아이와 함께 편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전용 게이트 입장을 지원하고, 유아 미니축구존, 수유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말 예약은 연일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양육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해 올해는 각종 축제 및 행사장 내에 ‘현장형 VIP존’을 운영한다. 특히, ‘현장형 VIP존’과 ‘현장형 가족화장실’을 함께 조성해 대규모 인파, 자리 부족 등으로 아이와 함께 오기를 꺼렸던 양육자들이 좀 더 다양한 문화‧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앞서 시가 지난 4월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 행사장에 ‘현장형 VIP존’을 시범 운영한 결과 이틀간(4.12.~13.) 천여 명이 넘는 양육자가 방문,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시는 다가오는 5월 25일 개최 예정인 ‘탄생응원 서울축제’ 및 9월 개최 예정인 ‘서울뮤직페스티벌’ 등에도 ‘현장형 VIP존’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은 한강공원, 어린이공원, 공공건물 등에 31개소 조성되어있는 ‘가족화장실’은 2026년까지 총 101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는 아이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도시이며, 아이와의 외출이 불편한 일이 아닌 즐거운 경험이어야 한다.”며 “서울시는 양육자가 원하는 다양한 장소에 양육친화 공간을 더 많이 조성해서 양육자와 아이 모두 편하고 행복한 외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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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