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단백질-저분자물질 결합 구조 규명으로 효율성 제고 기대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는 28일(금)부터 재조합 단백질과 합성 저분자물질, 펩타이드 등과의 복합체에 대한 3차 구조 규명 기술서비스를 지원한다.
제약업계는 최근 구조 기반 약물 설계(Structure-based drug design, SBDD) 방법을 주목하고 있다. SBDD는 표적단백질의 3차원 구조 분석을 통해 결합할 수 있는 화합물을 최적화함으로써 기존 방법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신약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은 가상의 단백질 구조를 기반으로 수행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실험을 통해 단백질 3차 구조 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국내기업의 신약개발 가속화를 위해 ‘재조합 단백질 3차 구조 규명’ 기술서비스를 개시한다.
본 서비스는 단백질의 3차 구조 규명뿐만 아니라 저분자 물질과의 결합 여부 등 생물리분석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만족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백질 생산·분석 기술서비스 상담 및 신청은 케이메디허브 홈페이지(www.kmedihub.re.kr) 또는 신약개발지원센터 기술분석지원팀(053-790-5247)을 통해 진행 가능하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X-선 이용 회절 실험을 통해 단백질 및 단백질-저분자 복합체 구조 규명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영남권 유일의 공공기관이다.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다양한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표적단백질과 저분자물질 복합체 구조 규명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센터 내 2,600종 이상의 결정화 용액, 결정화 및 스크리닝 자동화 장비(Mosquito, Gryphon, Rock imager)와 포항가속기연구소의 X-선 회절 장비를 활용해 높은 품질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프로세싱 과정을 거쳐 단백질의 3차 구조를 신속하게 규명할 수 있다.
센터는 2023년까지 인산화효소(Kinase), 항바이러스 단백질(antiviral protein) 등 50종 이상의 단백질 구조를 규명했을 뿐만 아니라 100여 종의 단백질-약물 복합체 구조를 규명하여 기업의 신약 물질 디자인 및 발굴을 지원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이번 기술서비스를 통해 구조 기반 약물 설계와 AI 신약개발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케이메디허브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기업의 R&D를 지원하여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