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아트센터인천 2단계 추진에 박차

“문화예술로 국제도시의 품격 높이다”

▲ 아트센터인천 2단계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윤원석)은 인천이 가지고 있는 세계 유수의 공연시설인 아트센터인천의 2단계 건립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 투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말 심사 예정인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최우선 목표로 사업의 타당성 및 재원 계획, 효율적인 시설과 인력 운영 방안 등을 구체화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제청은 인천연구원에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사업 중앙투자심사 대응 전략 개발 연구’를 의뢰하여 현재 건축사, 감정평가사, 회계사 등이 참여해 빈틈없는 대응 전략을 수립 중이다.

경제청은 지난 2011년 4월에 기 시공된 2단계 사업의 지하 구조물의 장기간 방치로 인한 공사의 시급성과 사업 미시행 시 대규모 매몰비용을 강조하는 한편 사업의 규모와 근무인력 조정을 통한 재무성 개선 등을 보고서에 포함하고 이 사업에 대한 인천 시민과 지역 기업들의 열망을 담은 자료들을 신청서에 담을 계획이다.

아트센터인천은 송도국제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기획 단계부터 철저히 글로벌화를 목표로 시작됐으며, 이번 2단계 건립사업은 국제도시의 품격에 걸맞는 세계적인 복합문화시설을 완성하는 사업이다.

명실상부 세계적인 클래식 공연장으로 자리잡은 ‘콘서트홀(2018.11.개관)’에 더해 1,439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오페라하우스)’과 ‘아트&테크 센터’를 짓는 2단계 사업이 골자다.

이번 사업의 완성은 지역별 문화 격차 해소 뿐 아니라, 국제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글로벌 기업의 투자유치를 확대하는 핵심시설로서도 의미가 크다.

인천의 인구 100만명당 공연시설 수(문화체육관광부 자료, 2022년 기준)는 12개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5위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와 달리 인구와 경제(GRDP) 수준이 비슷하며 경제자유구역이 분포돼있는 대구는 7위(22개), 부산이 9위(16개)에 위치해 지역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미 대구는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홀을 갖추고 있으며, 부산은 오는 2025년에 콘서트홀을 2026년에 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건립 공사가 한창이라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이번 2단계 건립사업은 인천시가 개발주체로 나서 총 2,115억 원의 재원을 확보해 추진한다.

사업이 완성되면 인천은 클래식 무대는 물론 오페라·뮤지컬·연극·콘서트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공연장,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혁신적인 아트&테크 센터를 갖추게 되어 문화예술과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세계 초일류 도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사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본궤도에 올리고 인천의 문화 수준을 일거에 올려줄 희소식을 시민에게 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아트센터인천 1단계 사업으로 2018년 11월 개관한 콘서트홀은 바다를 품은 전망, 세계적 수준의 무대·음향 시설로 세계적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은 물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클래식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큰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아트센터인천의 대관공연을 포함한 관람인원은 2022년 약 6만2,000명, 2023년 약 8만명으로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획 공연의 경우 연간 평균 인천 지역 관객이 57%, 타지역의 관객이 43%(서울 12%·경기 12%·기타 19%)를 차지해 지역을 넘어 수도권 인근 시민들까지 유입하며 인천의 위상을 높이는 문화예술시설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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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