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결과는 학생·학부모·교사에 제공...2024년 초3~고2까지 확대
올해부터 컴퓨터에 기반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전면 도입됨에 따라 교육부는 희망하는 모든 학교(초6, 중3, 고2)가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평가에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13일 정식 개통한다고 6일 밝혔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습득하기를 기대하는 지식, 역량(기능), 태도 등을 진단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평가다.
실제 삶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이를 둘러싼 환경을 보다 현실적으로 재현하는 다양한 문항 유형을 제공할 수 있도록 컴퓨터 기반 평가로 시행된다.
학생은 학교에서 선생님의 지도 아래 컴퓨터, 노트북, 스마트기기 등을 이용해 평가에 참여하게 된다. 문항 유형은 ▲정보활용형 ▲매체(미디어) 활용형 ▲도구 조작 및 모의상황(시뮬레이션)형 ▲대화형 등이다.
평가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학급 단위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시행 누리집에 신청할 수 있다.
개별 학생의 평가 결과는 교수·학습 환류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평가 참여 후 일주일 이내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부는 교과별 성취수준 등 인지적 평가 결과뿐만 아니라 사회·정서적 역량 등 비인지적 특성에 대한 평가 결과도 학생·학부모·교사에게 제공해 개별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1차·2차 평가 시기에 따라 평가 범위가 다르게 제공되므로 학교는 참여 시기에 따라 총괄평가 또는 진단평가의 목적으로 평가 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
평가 결과에서 제공하는 정밀한 학업성취정보는 교사가 교수·학습에만 활용하도록 취지를 명확히 안내함으로써 서열화 등의 부작용을 철저히 차단한다.
교육부는 희망하는 모든 학교와 학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평가 대상을 올해 초6·중3·고2에서 2024년 초3~고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육 현장에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객관적인 평가 환류 정보를 활용해 학생의 학습 동기를 높이고 전인적 성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희망하는 모든 학교와 학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평가 대상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상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