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지난 20일 대전 청사에서 국방반도체를 체계적으로 기획·관리·평가 및 인증을 위한 전담기관으로 「국방반도체사업단」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
국방반도체사업단은 최근 전쟁 양상이 급속히 무인화되고, AI기반으로 지능화됨에 따라 국방반도체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우리가 특히 취약한 분야인 국방반도체의 기술력과 자립도를 강화하고자 출범했다.
방위사업청은 국방반도체사업단을 발판삼아 무기체계 핵심인 국방반도체 국내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전순기 국방반도체 가치사슬(value chain)을 조성하여 첨단 반도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위사업청은 우리 무기에 탑재되는 첨단 반도체를 내재화하기 위해 무기체계 전문가(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와 반도체 전문가(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기술기획 전문가(국방기술진흥연구소)를 한데 모아 사업단을 구성해, 협업을 통해 국방반도체 기술의 자립과 국내 생산역량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국방과학연구소 이건완 소장, 국방기술품질원 신상범 원장, 국방부 미래혁신특별보좌관 유무봉 등 국방관련기관과 대전지역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방승찬 원장, 나노종합기술원 박흥수 원장, 한국기계연구원 류석현 원장, 국방혁신위 국방반도체소위 KAIST 이승섭 교수 등 90명이 참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에 따른 첫 번째 성과물로 반도체 전문 연구기관과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는 대전에 국방반도체사업단이 개소된 것을 축하”하며, “대전이 국내 방위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 국방반도체사업단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소식과 함께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국방과학연구소, 나노종합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국방반도체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이 협무협약을 바탕으로 국방반도체 연구개발과 신뢰성 인증체계 구축을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 및 산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손재홍 소장은 “국방반도체사업단 개소를 통해 국방반도체 연구개발 기획·개발관리는 물론 공급망 조사, 신뢰성인증,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까지 국방반도체 전순기 업무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해 첨단 AI 강군 육성을 위한 생태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앞으로 인공지능(AI)이 탑재될 유·무인복합체계는 그 자체가 반도체 집합체이며 무기가 첨단화될수록 국방반도체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국방반도체 국내 생산 능력 확보는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과제이므로 국방반도체가 방산 4대강국 도약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국방반도체사업단에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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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