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택지 내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 위해 주차타워 건립,‘인천시 시유지 무상 사용 및 운영 관리권 확보’성과
계양구가 주차 여건이 녹록지 않은 원도심과 주택 밀집지역 등 주차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도심의 경우 차량 수 대비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불법 주정차로 인한 주민 간 갈등 초래, 긴급차량 통행 방해, 보행권 침해 및 도시경관 저하 등 주차공간 부족 문제는 고질적인 사회문제로 자리 잡았다.
계산택지 상업지역은 상가, 업무, 관공서, 숙박시설 등이 밀집해 있어 평소 주·정차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곳이다. 특히 주·야간 무분별한 이중주차로 인해 차량 통행 불편은 물론 긴급차량의 출동을 방해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계양구가 이러한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만성적인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결에 나섰다. 원도심 핵심 상권인 계산택지 상업지역에 공영주차타워 건립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지난 5월 준공식을 가졌으며, 6월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인근 지역 상인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조성된 ‘계산2 공영주차장’은 민선 8기 윤환 구청장의 공약사업이다. 계산택지 내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기존 인천시에서 운영해왔던 노외주차장을 지상 2층 3단의 주차타워로 새로 건립했다. 이 과정에서 계양구는 적극적인 재원확보 노력을 통해 시비 22억 원, 특별조정교부금 6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6억 원을 확보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당초 예정된 공사 기간보다 2개월을 단축해 7개월여 만인 올해 5월 조기 준공을 이뤄냈다.
특히, 계양구는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토지매입을 통한 공영주차장 확충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시로부터 공유재산(부지면적 3,844㎡) 무상 사용과 공영주차장 운영에 있어서도 구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8월 기준 공영주차장 유료 운영을 통해 매월 약 5천만 원의 이용료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한, 타 지역 동일 규모의 시설과 비교해 주차면 1면당 공사비 5분의 1수준의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이뤄냈으며, 통상적으로 주차면 1면당 약 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간접적인 예산 절감 효과는 약 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설로는 총 268면의 주차공간과 주차관제시스템, CCTV, 엘리베이터, 스프링클러, 전기차 충전시설 등 편의 및 안전시설을 갖추었고, 무인 정산시스템을 통한 24시간 개방·운영으로 언제든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7월 정식 운영 이후 매월 2만여 명이 이용 중에 있다.
앞서 구는 민선 8기 내 그간 주차장 10개소, 533면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제공해왔다. 올해는 ▲계양문화회관 부근(계산동 724-6번지 일원), ▲서운근린공원 인근(작전동 679-12번지 일원), ▲계양산 전통시장 부근(병방동 350번지 일원) 등 권역별 주차타워 조성 사업 3개소를 추가로 추진해 총 335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며, 모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각 사업별 보상 및 실시설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그동안 만성적인 주차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 온 주민들을 위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주차타워를 건립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도로변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고자 한다.” 며 “구에서는 주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권역별 주차타워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해 주민이 체감하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계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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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