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방관이 감동적인 실화와 관객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박스오피스 흥행 역주행에 성공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방관은 2025년 1월 12일 기준 누적 관객 수 370만 2985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봉 8일 만에 100만 명, 15일째 200만 명, 24일째 300만 명을 돌파한 이후에도 꾸준히 관객 수를 늘린 결과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를 배경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사명감을 잃지 않고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던 소방관들의 희생을 그린 작품이다. 관객들은 영화 속 소방관들의 헌신에 깊은 감동을 받으며 실제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과 안전 장비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영화 관람 티켓 금액의 119원을 소방관 장비와 처우 개선을 위해 기부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는 관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주목받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누적된 기부액은 무려 4억 4000만 원을 넘어섰으며, 기부금은 2025년 개원을 앞둔 국립소방병원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은 영화와 관련된 개인적 논란에도 “영화와 관객들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작품의 사회적 의미를 강조했다.
소방관의 흥행은 단순히 박스오피스 성과를 넘어선 사회적 메시지의 성공적인 전달로 평가받고 있다. 관객들의 참여와 영화의 메시지가 맞물려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소방관이 남길 영향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사진=영화 소방관 포스터 ㈜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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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