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 관내 세무서 신설 적극 나서

- 인구 40만 명 이상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세무서 없어 -
- 사업자 밀집 지역임에도 세무서 부재 … 미추홀구 주민 불편 가중 -


인천시는 미추홀구 지역 사업자들의 국세 업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미추홀구 내 세무서 신설을 적극 추진한다.

현재 미추홀구는 인구 40만 명 이상인 전국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지역 내 세무서가 없어, 주민과 사업자들이 동구에 위치한 인천세무서를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인천세무서는 중구, 동구, 옹진군까지 관할하고 있어 담당 인구와 사업자 수가 인천 6개 세무서 중 가장 많다. 2024년 12월 기준, 인천세무서에 등록된 총 사업자 수는 14만 447명이며, 이 중 미추홀구 소재 사업자는 6만 8,283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미추홀구 내 세무서 신설은 필수적이다. 특히 미추홀구보다 사업자 수가 적은 지역에서도 분서를 통해 자체 세무서를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추홀구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세무서 신설이 시급하다.

국세청은 지난해 미추홀구 세무서 설치 요구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으나, 정부의 ‘작은 정부’ 기조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협업을 통해 올해 2월 국세청에 다시 한번 세무서 신설을 건의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세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방소득세 신고 편의 향상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간담회를 추진하는 한편, 행정안전부에 조직 신설 추가 건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미추홀구 내 세무서 신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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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