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매시장, 유통공사 관리체계로 새롭게 도약한다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2026년 2월 설립 목표… 행정절차 본격화 -

▲ 김진태 경제산업본부장이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제산업본부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인천시제공)


인천시는 급변하는 농축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도매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통 전문 조직인 (가칭)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시가 직영하는 관리사무소 체계로 운영되는 도매시장은 전문성이 부족하고 운영체계가 이원화돼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도매시장의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유통 전문 조직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시 사업소(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 삼산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서 도매시장을 관리·운영하고 있으나, 향후 유통공사가 설립되면 유통공사가 도매시장을 통합 관리·감독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인천연구원을 통해 유통공사 설립 타당성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했으며, 같은 해 10월 말 행정안전부와 1차 사전협의를 완료했다. 이어 올해 1월 17일 지방공기업평가원과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약정을 체결해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향후 검토 용역 중간보고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주민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안전부와 2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공유재산 심의, 조례 제·개정, 출자 동의 등 행정절차를 적시에 마무리해 2026년 2월까지 유통공사 설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의 농산물 거래 물량은 연간 약 626만 톤에 달하며, 인천시 도매시장의 거래 물량은 약 31만 톤으로 전체 비중의 약 5%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시는 유통공사 설립을 통해 운영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수지를 개선하는 동시에, 거래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유통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유통공사 설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2026년 2월 목표대로 설립을 완료하겠다”며 “도매시장 관리·운영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 인천 시민의 편의를 증진하고, 인천시 도매시장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