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ICT 기술로 산림경영 조사 시간 30배 단축!

- 국립산림과학원, 라이다 기반 ICT 기술 시연으로 기술 보급 실용화 강화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8일(화) 산림청과 함께 라이다(LiDAR) 기반의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나무의 규격과 수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소개하는 ‘최신 ICT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지금까지 산림경영활동으로 생산되는 나무의 규격과 수량은 사람이 직접 측정해 왔으나,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조사 결과에 대한 분쟁이 자주 발생했다. 또한,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산림지역에서는 드론 운용이나 산불 현장 데이터 전송 등 최신 ICT 장비 활용에 제한이 많았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라이다가 장착된 태블릿 PC를 이용해 나뭇더미를 스캔하고, 검척 자동화 앱을 통해 나무의 규격과 수량을 측정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98%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는 이 방법은 기존 방식보다 조사 시간을 30배 단축시켜 예산 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주 스타링크 위성과 무인 드론 스테이션을 연결하여 통신 불능 지역에서도 무인 드론을 운용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송출하는 등 IC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지아이에스, ㈜하이라인닷넷, KT SAT 등 기업들과 함께 시연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기술 보급과 실용화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신 기술의 본격적인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영연구과 강진택 연구관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정밀임업이 가능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산림분야에서도 AI, 로보틱스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