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를 위한’ 가치봄, 수어 영화 약 30편 무료 상영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가 주최하고 (사)한국농아인협회,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제26회 가치봄영화제가 오는 9월 2일부터 4일간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정성준, 박동진 감독의 <봄의 언어> 로, 언어가 단지 소리나 글에만 머무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개막식에는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 ‘가치봄 영화의 날’ 홍보대사로 활약한 배우 김보라가 이번 영화제에서도 홍보대사로 참여하며, 영화계 주요 인사와 관계자들도 함께해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31편의 한국 독립 장·단편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경쟁 부문인 ‘PDFF경쟁’과 ‘장애인미디어경쟁’에서 각각 10편씩, 비경쟁 부문인 ‘가치봄 마주봄’에서 5편, 사전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선보이는 ‘가치봄 제작지원’에서 2편, 그리고 작년 신설된 수어영화 섹션인 ‘새로봄 수어영화’에서 4편이 상영된다. 모든 작품은 한글 자막·화면해설이 포함된 ‘가치봄 버전’(개방형)과 수어영화 버전으로 무료 상영된다.
올해 가치봄영화제에서는 영진위의 신규 브랜드 ‘가치봄플러스’를 통한 특별 상영회도 열린다. ‘가치봄플러스’는 시·청각장애인이 AR 글라스, 스마트폰 , 이어폰 등 개인 수신 장비를 통해 비장애인과 함께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는 ‘폐쇄형 상영형태’를 지원하는 브랜드로 기존 ‘가치봄’ 브랜드의 하위 개념이다.
영진위 한상준 위원장은 “앞으로도 가치봄영화제가 영화 산업 내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확장하고 모든 이가 함께 영화의 감동을 나누는 선진적인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지지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올해로 26번째를 맞이하는 가치봄영화제에서 관객 여러분 모두가 영화가 선사하는 특별한 순간들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26회 가치봄영화제의 세부 상영작 및 상영시간은 가치봄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https://www.pdff.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영진위는 2005년부터 20년간 ‘장애인 관람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해왔다. ▲한글 자막·화면해설 제작 및 상영 지원 ▲가치봄영화제 개최 ▲영화관 동시관람 장비 보급 ▲영화 수어 통역 영상 제작 등을 추진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영화 관람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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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