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지역미디어센터와 ‘가치봄 콘텐츠 제작·활용 확대’ 업무협약 체결

- 시·청각장애인의 영화 문화 접근성 확대 기대
- 지역미디어센터의 역량 강화를 통해 가치봄 콘텐츠 확산 기반 마련

▲ [사진 제공=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는 11월 25일 영진위 본사에서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대표이사 윤정록), 미디어센터내일(대표 김민재), 전주시민미디어센터(대표 최성은)와 ‘시·청각장애인의 영화 접근성 향상을 위한 가치봄 콘텐츠 제작 및 활용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목표로, 영화 관람에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역의 시·청각장애인에게 보다 폭넓은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협력기관은 각 기관이 보유한 자체 제작 인력과 지역 기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가치봄으로 제작하고 상영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단순한 가치봄 영화 제작을 넘어, 지역 미디어센터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축적한 장애인 대상 교육·상영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영화 접근성 개선에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데 의의가 있다. 영화 한 편 한 편의 제작을 넘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포용적 영화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공적 사업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영진위 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 미디어센터가 가진 창의적 제작 기반을 통해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가치봄 콘텐츠가 생산되고 활용되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며, “영화진흥위원회 역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가치봄 콘텐츠가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진위는 2005년부터 20년간 ‘장애인 관람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장애인 영화 문화 향유권을 높이고 차별 없는 관람 문화 확산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한글 자막 및 화면 해설 제작·상영 지원 ▲가치봄영화제 개최 지원 ▲영화관 동시관람 장비 도입 지원 사업 ▲영화 수어 통역 영상 제작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국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