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불확실성 여전...경계태세 늦출 수 없어"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방 차관은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의 온전한 코로나 회복 지원을 위해 최대 3년간 만기연장과 최대 1년 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 차관은 “어제 한국은행이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빅스텝(50bp)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면서 “금리 인상 기대가 선반영되며 이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11월초 미국 FOMC의 금리 결정 등 해외발 불확실성이 여전해 경계태세를 한 치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와 관계기관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취약한 부문이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선제적인 대응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최근 세계경제는 IMF가 ‘격동적인 도전(turbulent challenges)’으로 표현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러-우 전쟁도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형국으로 전개되고 코로나19 종식도 요원한 모습”이라며 “유례없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시장상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4시간 국내외 경제상황 점검체계를 통해 주요 경제·금융시장 지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긴급 대응태세도 완벽하게 갖춰 특이동향 발생시 적기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 매입약정 체결 등을 신속히 진행해 적시 재가동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회사채·CP 시장 지원 프로그램 매입여력을 6조원에서 8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방 차관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간 외환스왑을 위한 계약 체결 등 후속조치가 조만간 마무리되고 거래를 개시하는 등 기 발표한 외환수급 안정화 방안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등 기업 자금조달시장과 증권·여전사 등 제2금융권 유동성 등 자금시장 상황에 대한 주기적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최근 강달러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외투자자들의 긍정적 시각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고, 국내 투자 매력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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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