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거·출산·교통 겨냥한 ‘i플러스 시리즈’ 가동… 인구·경제 지표 전국 최상위 기록

“보여주기 행정은 끝났다.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이 곧 도시의 경쟁력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내건 이 슬로건은 지난 3년간 인천 시정이 나아간 방향을 집약한다. 주거, 출산, 교통이라는 청년 세대의 3대 핵심 부담을 정면 돌파한 인천시의 ‘i플러스(i+) 시리즈’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 월 3만 원 ‘천원주택’, 청년 주거의 판도를 흔들다
인천시 정책 실험의 핵심은 2025년 2월 도입된 ‘천원주택’이다. 신혼부부가 하루 1,000원, 월 3만 원의 임대료만 내면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이 파격적인 공공임대주택은 첫 모집부터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단순히 저렴한 임대료에 그치지 않고 입주 가구의 70% 이상을 신생아 가구와 한부모 가정이 차지하며 주거 안정이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증명했다. 인천시는 2026년까지 공급 물량을 2,000호로 확대하고, 유휴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구도심 활성화까지 꾀한다는 전략이다.
▲ ‘1.0 대출’로 내 집 마련 문턱 낮춰… 금융과 출산의 결합
주거 사다리의 다음 단계인 ‘내 집 마련’을 위해 도입된 ‘1.0 대출’ 역시 주목받는 정책이다. 2025년 이후 출생아가 있는 가구가 주택을 구입할 경우, 시가 이자를 지원해 실질 금리를 1.0% 수준(연 최대 300만 원)으로 낮춰준다.
일시적인 현금성 지원이 아니라 5년간 장기적으로 가계의 금융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기존 출산 장려책과 차별화된다. 모든 절차를 ‘인천주거포털’을 통해 비대면으로 처리하게 함으로써 행정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 통계가 증명한 ‘인천 모델’…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
이러한 ‘실속형 복지’는 수치로 결과값을 증명하고 있다. 2024년 인천의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1.6% 증가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 역시 0.69에서 0.76으로 반등했으며, 광역시 중 유일하게 주민등록 인구가 순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제 지표인 실질 GRDP 증가율(4.8%)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인천시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정책의 접근성을 꼽는다. 천원주택부터 i-바다패스(교통 지원)에 이르는 모든 혜택을 지역 화폐 플랫폼인 ‘인천e음’과 연계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정책을 체감하도록 설계했다.
▲ “정책 가치는 예산보다 변화의 깊이”
불과 몇 년 전까지 ‘청년 유출’을 고민하던 인천은 이제 ‘청년 유입’과 ‘경제 성장’이 공존하는 도시로 탈바꿈했다.
유정복 시장은 “정책의 가치는 예산 규모가 아니라 변화의 깊이에 있다”며 “인천의 실험이 대한민국의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