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글로벌캠퍼스 10주년, 향후 10년 발전상 모색

2012년 중앙정부와 인천광역시가 뜻을 모아 조성한 인천글로벌캠퍼스(IGC)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인천글로벌캠퍼스는 글로벌 교육 허브 조성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외국 명문대학 5개교를 유치하여 3700여 명의 국내·외 학생들이 공부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외국대학 공동 캠퍼스를 조성해 글로벌 교육 모델의 선도적인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인천글로벌캠퍼스의 10주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10년의 미래 발전상을 모색해보는 행사가 지난 26~28일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관광공사 후원으로 3일간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됐다.

행사 첫날 26일 오전 기념식에는 행사장인 IGC 대강당 뿐만 아니라, IGC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 및 의회, 관내 국회의원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부처와 입주대학 관계자, 재학생들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어 귀빈들의 축사와 유공자 표창 수여와 1단계 사업이 완료되기까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5개 입주대학과 스마트시티연구소인 한국스탠퍼드센터 유치를 비롯한 10년간의 우수한 성과를 돌아봤다.

이날 오후에는 IGC 발전방안 세미나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입주대학 관계자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세계 수준의 글로벌 교육 허브'를 달성해 나가기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내외 유수 기업과 국제기구 등으로 졸업생을 배출함은 물론, 특화 분야별 연구성과를 통해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짚어보고, 국내외 교육시장에서 갖추어야 할 역할을 고찰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27일 오전과 오후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지역사회 공헌을 확대하기 위한 평생교육 세미나에서는 국제 영어도시 구현 등 인천글로벌캠퍼스만의 강점을 통한 평생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서 산학협력 협의체 Kick off 행사를 통해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통해 환경과 인류,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스토니브룩대(SBU)에서는 연구과제 포스터 전시회를 통해 10년간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확인하는 행사와 패션기술대학교(FIT)의 패션 전시회 또한 많은 참석자들이 세계적인 패션 디자인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학생들이 출품한 게임들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 디자인 체험 전시회를 선보였으며,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IGC 소극장에서 영상영화학과 학생들이 직접 출연하고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를 통해 다채로운 IGC의 발전상을 보여주었다.

행사 마지막날인 28일에는 입주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기업 관계자들의 강의와 멘토링 행사에 이어 매년 성황리에 개최 중인 'IGC 뮤직 페스티벌'행사가 오후 5시부터 청하, ph1, 해양경찰관현악단 Bewhy, 학생 공연팀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된 현재,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입주대학들은 외국대학의 분교가 아닌 확장캠퍼스(Extended Campus)이기 때문에 본교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입학과 졸업·학위수여 등 모든 학사운영과 교육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특히 재학생들은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3년 그리고 본교 캠퍼스에서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을 공부하며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