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시청 대회의실… 질병청·검역소·의료기관 등 유관기관 합동 초동대응 체계 강화
- 환자 발생부터 이송·역학조사까지 단계별 토론 및 개인보호구 착탈의 실습 병행
인천시(시장 박찬대)는 신종·재출현감염병 발생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신종·재출현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속한 발견, 정확한 대응, 함께 만드는 감염병 안전’을 슬로건으로 내걸은 이번 훈련은 해외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에 감염된 환자가 국내로 입국하는 가상 시나리오를 설정해 실제 상황에 준하는 고강도 실전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질병관리청, 국립인천검역소를 비롯해 인천시와 11개 군·구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지역 주요 의료기관, 교육기관, 그리고 소방·경찰·군부대 등 감염병 대응 핵심 유관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총력대응 체계를 다졌다.
훈련은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시혜진 교수의 에볼라바이러스병 국내·외 발생 현황과 임상적 특성, 대응방법에 대한 특강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본격적인 실행기반 훈련과 토론기반 훈련이 이어졌다. 참여기관들은 환자 발생과 신고를 시작으로 역학조사, 환자 이송·격리, 접촉자 조사 및 관리, 검사,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등 상황별 대응과 기관 간 협력 방법을 함께 모색했다.
특히 토론기반 훈련에서는 공통 상황뿐 아니라 기관별 역할에 따른 개별 상황과 예상하지 못한 돌발상황을 제시해, 참여기관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대응방안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실제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필요한 판단과 의사소통, 기관 간 협력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여기에 실질적인 감염 예방을 위한 현장 실습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길병원 감염관리실 강현주 파트장의 교육과 함께 진행된‘개인보호구 착·탈의 훈련’에서는 올바른 보호구 착용과 탈의 방법을 직접 실습하고, 형광물질을 활용해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현장에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보호조치도 함께 점검했다.
인천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기관별 역할과 대응절차를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확인했다. 앞으로도 실전형 훈련을 지속해 현장 대응역량을 높이고 감염병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민정 시 보건복지국장은 “신종·재출현감염병은 언제, 어떤 형태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평소의 감시와 대비, 반복적인 훈련을 통한 대응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신속한 발견과 정확한 대응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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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