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밀양 의열기념관" 103주년 기념식 개최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회장 박우섭)는 5일 경남 밀양 의열기념관에서 창단 103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조선의열단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이었던 김원봉 선생이 1919년 의열단을 조직해 1930년대 후반 조선민족혁명당을 이끌고 민족해방운동을 주도했다. 이어 선생은 1947년 무렵부터 일제강점기 경찰에 체포되어 고문·수모를 겪은 끝에 1948년 남북협상 때 월북했다. 월북하여 북한 정권 창출에 기여했으나 1958년 숙청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시 부북면 제대리 산 44-7


또한 김원봉 선생의 부인인 박차정 독립운동가는 부산 출생으로 '근우회' 활동을 통한 항일독립운동을 주도했으며 이후 상해로 망명해 의열단에 가입하여 활동했다. 1939년 중국 강서성 곤륜산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부상 당하고 그 후유증으로 1944년 34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 해방 이후 김원봉 선생에 의해 유골로 환국 밀양에 안장되었다.

기념식은 이민우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의 조선조 말 외세의 침탈에 놓인 한민족의 대응과 의열단의 정신과 활동, 김원봉 장군·박차정 의사 등에 대한 강연과 박우섭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어,기념탐 참배, 기념관 전시물을 활용한 교육, 박차정 여사 묘소 참배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전국지회,시민 100명이 참여해 함께 뜻을 기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인천시지회 서원경 지회장은 "앞으로 매년 의열단 창단일인 11월 10일을 전후하여 의열기념관을 찾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각 지역의 항일독립운동 선양 사업을 각 시지회별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밀양 중심가에는 '의열단'동지인 백민 황상규, 석정 윤세주 선생과 함께 약산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 체험관, '약산로'와 김원봉 선생의 생가터를 중심으로 '의열단거리'가 조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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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