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산업·에너지·무역투자 전략적 협력 기반 강화

윤 대통령 UAE 방문 계기 MOU 7건 등 체결...석유공급 위기 발생시 우선 구매권 확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산업·에너지·무역투자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인 전략적 협력 기반를 굳게 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및 에너지와 산업분야 유관기관·기업들은 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 계기 UAE 측과 총 7건(산업 1건, 에너지 5건, 무역·투자 1건)의 공동성명, 양해각서 또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은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 MOU’와 ‘포괄적·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SPIAT)은 UAE의 산업 다각화 정책에 따른 것으로, 양국이 신산업·첨단기술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포괄적·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CSEP)은 원전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 가속화 프로그램, 탄화수소 경제, 산업 탈탄소화, 에너지 금융·투자, 정책 조정 등 5개 분야에서 작업반을 구성해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UAE원자력공사(ENEC)는 별도로 ‘넷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를 맺었다.

향후 양국 사이에 제3국으로의 원전 수출시장 공동개척,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원전기술 개발 협력 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또 양국간 ‘수소 협력 MOU’와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 MOU’도 이날 체결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는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한국은 석유 공급 위기 상황 발생 시 UAE로부터 400만배럴의 석유 우선 구매권을 확보했다. UAE는 한국의 주요 원유 수입국(5위)이다.

이 밖에 SK는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 파트너십’ MOU를 맺어 민간 차원에서 시장 진출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상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