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큐브, 글로벌 3위 진주광택안료 전문 기업과 전략적 사업 통합으로 성장 모멘텀 강화


코스닥 상장 강소 벤처기업인 씨큐브는 자사주를 포함해 장길완 대표이사와 임광수 부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430만3928주, 지분율 42.45%)에 대해 홍콩거래소 상장사 글로벌신소재 인터내셔널 홀딩스(06616.HK, 이하 ‘글로벌신소재’)와 859억원 규모의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주당 양수도 가격은 1만9954원으로, 전일 종가 7750원 대비 157%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씨큐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임광수 부사장은 “씨큐브의 핵심 기술진은 합성운모 기반의 진주광택안료(이하 주광안료)를 개발하고 양산에 성공했으며, 다양한 기질의 주광안료 개발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능력과 생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주광안료 분야에서 중국 시장 1위 기업인 글로벌신소재가 씨큐브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전략적 자본 제휴 및 사업 통합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20년간 회사가 화장품용, 자동차용 등 고부가 주광안료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글로벌 고객사들과 쌓아온 유기적 성장 기반에 글로벌 선도 기업의 역량을 통합함으로써 영업, 구매, 생산, 연구 개발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씨큐브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라고 판단하며, 최근 증설을 완료한 고부가 제품 생산에 특화된 제3공장 가동률 향상을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글로벌신소재는 이번 씨큐브와 사업 통합을 통해 머크(Merck) 그룹의 주광안료사업부, 썬케미컬(Sun Chemical)의 주광안료사업부(2019년 BASF 안료사업 인수)에 이어 주광안료 산업 내 세계 시장 점유율 3위에 달하는 위상을 갖추게 되며, 2022년 기준 순이익이 2억2000만위안(한화기준 40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글로벌 주광안료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신소재 조우팡차오(周方超) 부사장은 “기존 운영 체제에 큰 변화 없이 씨큐브 경영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보완과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 공유를 통한 시너지 창출 및 기업 가치 개선에 전략적 사업 통합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씨큐브는 주광안료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소량 다품종 제품 생산에 특화된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당사의 우수한 대량 생산 시스템과 결합해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신소재는 합성운모 양산 기술도 확보해 씨큐브와 합성운모 기반 주광안료 분야에서 산업내 선도적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씨큐브가 개발에 성공한 고부가 알루미나 기반 주광안료와 알루미늄 기반 메탈펄안료의 중국 내 영업을 활성화해 씨큐브 매출 성장에도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조사 전문 기관 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주광안료 산업은 2025년까지 연평균 약 15%에 달하는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제품별로는 합성운모 기반의 주광안료, 용도별로는 화장품용과 자동차용 주광안료, 시장별로는 중국이 세계시장 수요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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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