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태원 상권 회복 적극 지원…관광특구 활력 되찾을 것

서울시청사


서울시는 10.29 참사 발생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상권 회복이 더뎌 경제적․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태원 지역 일상회복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고발생 지역인 이태원 1동 지역의 ’23.2월 4주차 카드 매출액은 사고발생 직전인 ’22.10월 4주차 대비 57.1%, 유동인구는 29% 각각 감소했다.


엔데믹 전환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며 빠르게 상권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명동 관광특구와는 대조적인 분위기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이태원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1억원 규모(205건)의 이태원 상권회복 자금 저리(2%) 지원 및 이태원상권회복 상품권 발행을 위한 특별교부금 70억원을 지원했다. ’23.1월부터는 재해중소기업자금(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상권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이태원 지역의 일상회복 및 상권 회복을 지원하고자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이태원상인친목회 등과 2월부터 3차례 간담회를 실시했고, 간담회 시 상인들이 건의한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 지원, 이태원 방문을 위한 행사 및 관광코스 개발 등을 대책에 적극 반영했다.


◇ 3월 : ‘추모․위로’를 통한 상인․지역주민 및 유가족 상처 회복


먼저 추모․위로를 통한 상처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이태원 지역 상인․주민 및 유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추모·위로의 문화행사를 추진해 자연스럽게 이태원 지역으로의 시민들의 방문을 유도해 나간다.


서울시향 실내악팀이 이태원 지역을 찾아가 (가제)‘이태원을 위한 작은 음악회’(3.18(토), 용산아트홀)를 진행할 예정이고,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지역주민, 상인 등을 초청하여 이태원 지역에서 ‘'예술로 동행' 위로와 희망 음악회’(3.28(화) 19:30/ 4.7(금) 19:30, 용산아트홀)를 열 계획이다.


용산구의 ‘이태원 다시, 봄’ 프로젝트와 연계한 희망 거리공연(버스킹)을 3.4부터 4.15까지 매주 토요일 14시부터 16시까지 총 36회 운영하고, 4.20(목) 12시에는 지하철 이태원역 이동통로에서는 서울문화재단 찾아가는 서울스테이지 11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공감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울러 4월과 5월에는 이태원 주변 지하철 역사에 위로와 희망을 주제로 한 신진 미술인 작품 전시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태원 상권 이용 시민에게 사은 반려식물 나눔 행사를 추모 위로 공연․행사와 연계하여 진행한다.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에서 반려식물을 현물 지원하여 서울시․농협이 함께 추진 한다.


이와 함께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소통․협력회의를 정례화하여 현장의견을 지속 수렴하고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고,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주관 각종 행사 개최시 홍보 마케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유가족에게도 추모․위로 행사를 안내하고 이태원 지역 일상회복 대책의 취지를 공유하여 지역 상권회복 등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 월~10월 : 상인 재기(再起) 및 상권 회복 위한 상권 활성화 지원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에서 건의한 사항을 반영하여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 보조금을 조기 지급(최대 2억원)함으로써, 특구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 전략 컨설팅도 추진하여 장기적 차원의 지속가능한 특구 활성화 전략도 마련한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규모 확대 ▲ 용산구 공공배달앱 이용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 ▲ ‘외식업 소상공인 테이블 오더’ 사업 ▲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규모 확대 : 300억원 규모(1월 100억원)로 할인율을 20% 적용(1월 10%)한 상품권을 발행하여 판매(’23.3.8~9.8)한다.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 연계 용산구 이용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 진행 : 서울사랑상품권(광역/용산구/e서울사랑/이태원상권회복)으로 1만원 이상 결제시 3천원, 2만원 이상 결제시 6천원 페이백 상품권을 지급(’23.3.15.~예산 소진시까지)한다.


외식업 소상공인 테이블 오더 : 이태원 외식업 매장 테이블에서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주문․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하여 무인결제기 비용을 절감하고 회전율 향상을 통한 매출증대를 도모한다.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 : 지역예술가 참여를 통해 용산구 점포 대상으로 디자인 개선비(점포당 180만원) 등을 지원한다.


관광축제 및 이벤트 개최, 투어프로그램 개발로 시민, 관광객의 이태원 지역 방문을 확산함으로써 이태원 지역이 관광특구로서 이전의 활력을 되찾고 지역에서 소비를 촉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페스타 기간(4.30~5.7) 이태원 방문 유도 : 페스타 기간 광화문에서 이태원클라스 체험 프로그램, 이태원 재발견지도 등 콘텐츠를 통해 이태원 방문을 안내하고, 이태원 특구 내에서는 체험부스 및 포토존을 운영한다.


이태원 미식주간 운영 : 5월초에는 이태원 지역 미식 업장을 중심으로 ‘위로가 되는 음식(가제)’을 주제로 프로모션을 실시하여 이태원 방문을 유도한다.


이태원 ‘희망의 등(燈)’ 설치(5~6월) : 이국적인 이태원 풍경을 반영하고 분위기를 밝게 할 수 있도록 이태원 ‘희망의 등(燈)’을 설치한다.


이태원 관광특구 우수관광상품 개발 지원(4월) : 이태원 관광특구와 연계한 ‘쉼·맛·멋’ 테마에 적합한 우수관광상품을 개발한 여행사에 대해서는 업체당 최대 2천만원까지 온·오프라인 홍보비를 지원한다.


국내 거주 글로벌 인플루언서 활용 홍보(5~6월) : ‘이태원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하는 팸투어를 개최하고 홍보 콘텐츠로 제작·확산함으로써 관광객들의 이태원 방문을 유도한다.


관광코스 개발 및 투어 해설 프로그램 운영 : 서울시 오래가게 등을 연계한 이태원 특화 관광코스를 개발(5월)하고, 용산(이태원) 투어해설 프로그램도 신설하여 운영(7월)한다.


◇ ‘이태원 일상회복 지원단(TF)’ 구성·운영, 수시 점검


서울시는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관광체육국, 노동·공정·상생정책관, 문화본부 등 유관 실국이 참여하는 ‘이태원 일상회복 지원단(TF)’을 구성하여 상인·유가족과의 소통, 상권 회복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하여 이태원 지역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태원 지역이 참사 이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상권이 회복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태원 지역이 하루 빨리 아픔을 딛고 새 봄의 기운처럼 활력을 되찾아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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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