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3월 한 달간 봄의 생동감을 담은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서울 가회동 소재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3월의 디자이너로 마리안네 브란트(Marianne Brandt)를 선정하고 그녀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도서들을 3월 한 달간 전시한다. 독일 출신의 화가이자 공예가인 그녀는 일상 가운데서 가장 직관적이면서 기능성을 추구하는 독일의 디자인 학교 ‘바우하우스(Bauhaus)’의 미학을 대변하는 디자인 아이콘 역할을 했다.
한남동의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지난 2021년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전시를 진행했던 이태리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TOILETPAPER)’를 설립한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의 다큐멘터리를 25일 상영한다. 주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위트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작품으로 유명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삶과 작업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아트 라이브러리 옆에 위치한 뮤직 라이브러에서는 16번째 뮤직 테마 전시 를 3월 한 달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명곡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구성한 리메이크 음반들을 소개한다.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가 무명 시절 클럽에서 부른 커버곡을 담은 , 미국 컨트리 음악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조니 캐시(Johnny Cash)의 등을 만날 수 있다.
뮤직 라이브러리 지하 공연장 언더스테이지에서는 가수 미노이(meenoi), 피아니스트 박진형의 공연이 열린다. 먼저, 16일 리사이틀을 선보이는 박진형은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인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프라하 오페라하우스 등 국제 무대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는 다재다능한 피아니스트다. 미노이는 특유의 음색과 매력적인 가사는 물론 독보적인 멀티테이너 캐릭터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로, 17~18일 양일간 첫 단독 콘서트를 언더스테이지에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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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