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3월 19일 올해 들어 5번째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대기배출사업장 및 공사장 조업단축·조정,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실외노출 자제 권고 등 4대 중점 분야 조치 이행에 총력을 기울였다.
다행히 3월 20일 14시부터 초미세먼지 농도가 50㎍/㎥ 이하로 감소되어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 재발령은 없었다.
[신속한 상황전파]
시·자치구 누리집, 사회관계망(SNS),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비상저감조치 발령 사항 안내·홍보 등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TBS TV·라디오와 내 손안에 서울, 카카오톡, 서울플러스 친구 등 시·구 누리집, 사회관계망(SNS)을 통해서 상황을 전파했고, 어린이집 4,528개소, 복지시설 5,467개소와 공동주택 2,304단지 등에도 비상저감조치 발령과 시민실천요령 등을 신속히 전파했다.
공원, 하천변, 지하철 250개 역사, 버스정보 안내단말기 1,635대 등에서도 발령사항과 시민실천요령을 전광판에 표출하고 안내방송을 실시했다.
[수송]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주요 배출원 중 하나인 수송(자동차) 분야 대책으로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자동차 배출가스․공회전 단속을 실시했다.
배출가스 5등급 자동차의 경우, 서울시내 100개 지점에서 무인단속시스템을 이용하여 위반차량 총 68대를 적발하고, 1대당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총 29개반 60명 단속인력이 서울시내 주요 도로, 물류센터 등에서 측정기․비디오카메라를 활용하여 배출가스 차량 8,405대를 단속하고, 차고지 등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에서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하여 총 788대를 단속했다.
[사업장]
서울시는 1~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48개소와 비산먼지 발생공사장 340개소에 대하여 가동률 하향 조정과 공사시간을 단축·조정하고, 이행실태 점검반 시․자치구 92개조(사업장 21개반 42명 / 공사장 68개반 136명 등)를 편성하여 점검했다.
열병합발전소, 자원회수시설, 물재생센터 등 의무사업장 25개소에 대해서는 가동시간․배출량을 15~20% 하향 조정했고, 서울대학교, 중앙보훈병원 등 자율사업장 23개소에 대해서는 자발적 참여를 통한 가동시간, 배출량을 조정하도록 유도했다.
1천㎡ 이상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 공사장 중 터파기, 기초공사 등 비산먼지 다량발생 공정이 진행 중인 공사장 340개소 중 관급공사장 77개소에 대해서는 6시~10시까지 공사중지와 노후건설기계 사용을 제한했고, 민간공사장 263개소에 대해서는 공사시간을 단축․조정했다.
[노출저감]
주요간선도로, 일반도로 등 도로청소 확대와 미세먼지 취약계층 건강 보호를 위해 실외활동 자제 및 야외 행사 원칙적 금지 등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노출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물청소차 104대, 분진흡입차 84대 등 총 188대를 동원하여 집중관리도로(4회/일) 59개 구간 232.2km, 일반도로(1회/일→2회/일) 약 1,973km 등 총 8,344km에 걸쳐 도로 분진흡입 및 물청소를 확대 실시했다.
어린이, 노인, 호흡기질환자 등 건강민감군에 대해서는 실외활동 자제, 질환자 특별관리 강화, 보건용 마스크 지급(송파구 1,500매, 마포구 6,286매 등) 등 보호조치를 시행했다.
잠실종합운동장,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척돔, 한강공원 내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야외체육시설은 운영을 원칙적으로 금지함으로써 시민들의 미세먼지 노출저감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초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을 통해 폐포까지 침투하여 뇌졸중, 심장질환, 폐암·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19년 초미세먼지 단기 노출에 의한 사망자는 2,275명, 장기 노출에 의한 사망자는 23,053명으로 추산했고,
최근 연세대·가천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대뇌피질 두께를 얇게 만들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촘촘히 마련·시행함으로써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나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고농도 발생 시에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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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