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노후주택 에너지 성능 개선 지원…최대 1천만 원까지


서울 양천구는 관내 노후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에너지 성능을 높여 구민의 복리증진과 녹색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10월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구비 6억 원을 편성했으며, 한국공항공사도 공항소음 피해지역 추가 지원금 1억3천5백만 원을 지원해 총 7억3천5백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공항소음 피해지역은 총공사비의 25% 이내 최대 500만 원까지 추가 지원해 항공기 소음 영향권 지역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는 지원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올해부터 공동현관문, 계단실 내 현관문, 세대 내 중문이 지원 공사 항목에 새로 포함됐다.

지원 대상은 사용승인 후 20년이 경과한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으로 해당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나 창호, 단열, 방수, 조명 등 총공사비의 50% 이내,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신청 기간은 올해 10월 31일까지며, 신청을 희망하는 구민은 구청 건축과에 방문하거나 등기우편 또는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담당자 현장조사와 녹색건축물 조성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이후 공사 진행과 지원금 교부 등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에 공고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2021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관내 노후주택 성능개선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해 사업 추진 결과 59가구가 선정돼 총 2억7천3백만 원을 지원 결정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사업은 노후 주택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더불어 에너지 비용 절감 등 환경 분야에도 기여하는 바가 큰 만큼, 관심 있는 구민 여러분의 많은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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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