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이달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돌봄이 필요한 구민을 찾아가 진료·처방을 지원하는 '서초구 한방왕진' 사업을 오는 10일부터 시작한다.
'서초구 한방왕진'은 서초구한의사회 소속 6개 한의원에서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의 집을 방문해 진료 및 처치 등 맞춤형 한의약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특히 서울 자치구 최초로 거동 불편 의료급여 수급자에게는 한의사가 집에 방문해 침술, 뜸과 같은 한방치료와 진찰, 처방받도록 지원한다.
대상자에게는 최대 6회의 진료 및 첩약을 제공하고, 내원 진료를 원할 경우 병원 동행 서비스를 통해 인근 한의원으로 동행해 준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31일, 서초구, 서초구한의사회, 남산교회와의 '서리풀한의약 건강돌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서초구한의사회서는 진료를, 남산교회에서는 기탁한 후원금으로 진료비를 지원한다. 각 한의원에서는 첩약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지원절차는 동주민센터에서 방문 진료가 필요한 주민을 추천하면 구에서 한의원으로 의뢰해 진료 필요성을 검토 후 방문 진료를 실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구는 대상자들에게 가정방문수발, 식사배달, 동행지원, 간단한 집수리 등을 지원하는 '서리풀 돌봄SOS센터' 사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처럼 진료가 필요한 주민들에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방왕진 사업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눔 서초, 섬김 서초, 건강돌봄 서초까지 이웃을 함께 보살피는 다양한 건강복지서비스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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