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7일 오전 방한 중인 또 럼(Tô Lâm) 베트남 공안부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럼 공안부 장관은 2016년부터 장관으로 재직 중이며, 해양경찰청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베트남 공안부에서는 16명 규모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베트남 공안부는 국가정보, 경찰, 소방, 출입국 관리를 담당하는 총리 직속 국가기관으로 조직원 18만명에 달하는 베트남 최대 권력기관이다.
해경청에 따르면, 베트남 공안부 산하 교통경찰국은 내수면 내륙수로 및 항만의 치안과 안전을 담당하는데, 영해 및 내륙 수로 관리에 있어 한국 해양경찰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데 이번 방문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또 럼 공안부 장관은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면담에 앞서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를 방문하여 3,000톤급 대형함정과 500톤급 중형함정, 100톤급 소형함정을 시찰하고 함정의 성능과 장비 특성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또 럼 공안부 장관과 함께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해상 치안 환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해상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국제성 범죄의 증가에 대한 문제점과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또,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합성마약과 해상으로 대량 밀반입되는 마약 문제 심각성을 인식하며 해상 유통경로 차단을 위한 국제공조가 절실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 기관장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아‘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해양치안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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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