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1호 '양천형 자립체험홈'으로 자립준비 청년 돕는다


서울 양천구는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의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자립역량을 강화해 사회 적응을 돕는 1호 '양천형 자립체험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천형 자립체험홈'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실제 독립 환경과 유사한 주거공간에서 6개월 내지 1년간 거주하며 취업,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 의지를 키우며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공간이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아동생활시설이 가장 많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으며, 민관협력 파트너인 관내 창일교회와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해 주거공간과 관리비, 임대료를 비롯해 가전, 가구 등 주거용품 등을 지원받기로 했다.

자립체험홈 입주대상은 관내 아동복지시설에서 자립을 준비 중이거나 자립을 했지만 독립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18~24세 청년 2명이다. 입주 청년에게는 주거공간 무상 제공뿐만 아니라 심리, 정서적 지원 및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1:1 멘토링과 바리스타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구는 금년도 사업 성과를 토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창일교회, 아동복지시설과 실무담당자협의체를 구성해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입주 청년들의 적응 과정 모니터링과 더불어 필요한 지역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형 자립체험홈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 같은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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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