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초고층 49층 '씨드큐브' 내 청년들 품는다


서울 도봉구는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조성되는 '씨드큐브 창동' 내 청년주택 특별공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선 8기 최우선 정책 중 하나로, 도봉구는 청년 전담 부서 설치에 이어 청년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자 청년주택 200호를 공급한다.

이번 청년주택 특별공급은 청년인구를 지역에 유입하고 창동 지역 취·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주택도시기금의 출자로 이뤄졌다.

7월경 예정된 준공을 앞두고 확정된 특별공급 물량은 총 200세대로 전체 공급물량(792세대)의 약 25%에 해당하며 특별공급 세대의 임대료는 시세의 약 70% 수준으로 적용된다.

청년주택이 포함된 복합시설 '씨드큐브 창동'은 총 3,609억여 원의 사업비 투입으로 건립됐으며, 규모로는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시설로, 내부는 크게 기업 업무공간인 오피스(연면적 46,209㎡), 주거공간인 오피스텔(연면적 58,197㎡), 각종 상업·문화·근린생활 시설(연면적 28,740㎡)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씨드큐브 창동 입주 신청 자격은 혼인 중이 아닌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중 소득요건(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 기준 120% 이하)을 충족하는 자이며, 법정 소득요건이 동일 순위일 경우, 도봉구민에게 최우선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정확한 입주자 모집공고는 오는 20일 씨드큐브 창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봉구는 이러한 특별공급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거주 부담을 완화해 동북권역 취·창업 인재들의 창동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구는 지역 청년의 창업지원과 외부 청년 유입을 통해 창동 지역을 동북권 창업 거점으로 거듭나게 하고자 창업 생태계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 자체적으로 '씨드큐브 창동' 내 오피스 공간에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중소기업 창업보육센터'를 씨드큐브 창동으로 확장 이전해 청년 및 창업기업들이 창업 초기 단계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성장·확산할 수 있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육성된 창업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선별해 '서울창업허브 창동'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창업허브 창동'에서 기업의 자생력을 높인 후, 다시 씨드큐브 창동에 정착시켜 지역 내에서 기업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구는 '씨드큐브 창동' 내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유치하고 올 12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는 XR 및 의료바이오 분야의 전문 교육을 지역 청년들에게 제공할 예정으로, 특히 도봉구에서는 양성된 교육인력을 기반으로 3D 콘텐츠 제작 분야를 특화산업으로 집중육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올해는 공모전과 해커톤, 창작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 3D콘텐츠 창작 지원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양질의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민선 8기의 주요 목표"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일자리, 설 자리 그리고 살 자리를 위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청년들이 마음껏 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젊은층이 둥지 트는 활력 넘치는 도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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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