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대형 화재 사고로, 삼화페인트공업㈜이 국내 1위 방음시설 제조사인 다스코㈜와 함께 개발한 '방음시설 지주용 내화장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방음시설 지주용 내화장치'란 내화도료가 도포된 내화장치를 방음시설의 철골에 장착해 구조물을 보호하는 '내화 안전 시스템'이다.
이 장치는 화재 발생 시 메인지주에 가해지는 열전달을 차단해 방음시설의 변형과 붕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간편한 장착으로 시공이 쉽고, 화재 발생 후에도 내화장치만 교체하면 구조물을 재활용할 수 있어 화재 복구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주변 경관을 고려해 다양한 색상을 적용할 수 있어 디자인적 측면도 우수하다.
'방음시설 지주용 내화장치'에 대해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에서 시험한 결과, 표준가열온도곡선(0℃∼924℃)에 따라 1시간 가열했을 때 최고 519℃까지 가열됐다.
이는 구조물 붕괴 위험 온도인 538℃ 이하를 만족하는 온도로, 열 차단과 함께 붕괴를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이 장치에 사용된 삼화페인트의 내화도료 '플레임체크'는 화재 발생 시 고온의 열이 구조물의 변형을 차단·지연하는 고기능성 페인트다.
불꽃에 의해 도막이 가열되면 급속히 팽창해 두터운 단열층을 형성하고, 구조물의 붕괴를 막아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화재 예방 및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며 "다스코와 협업해 개발한 이 내화장치가 재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음시설용 내화장치는 2021년 '골조 마감형 방음시설'이란 특허명으로 특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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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춘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