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디지털 친숙도 높은 신노년 ‘데이터 라벨러’ 일자리 참여자 모집

5. 26일까지 1단계 30명 모집, 교육 이수 후 컴퓨터 이용해 일할 수 있어


인천시가 정보통신기술(ICT)에 익숙한 신노년 세대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4월 ㈜크라우드 웍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신규 발굴한 ‘데이터 라벨러’ 노인 일자리 사업의 참여자 총 30명을 5월 18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라벨러’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 저장, 검증, 라벨링 등을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구축’ 직무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정식 확정된 만큼 ‘데이터 라벨러’도 떠오르는 일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번 ‘데이터 라벨러’ 노인 일자리 사업이 초기인 점을 감안해 성과 등을 검토하기 위해 단계별로 참여자를 모집하기로 하고, 5월부터 9월까지 총 4회에 거쳐 3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우선 18일부터 실시되는 1차 모집은 사업 수행기관인 인천시 노인인력개발센터와 대한노인회 미추홀구지회에서 각각 20명과 10명씩, 총 30명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만 60세 이상의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이 용이한 노인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수행기관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이번 1차 모집에 선발되면 6월 5일부터 데이터 라벨링 기초 이론, 이미지 분류/판별 입문 등 총 18차시로 구성된 ‘인공지능(학습) 데이터 전문가 2급 교육’을 인천시청 본관 전산교육장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을 수료하면 시의 협약기관인 ㈜크라우드 웍스에서 제공하는 일거리를 받아,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해 일을 할 수 있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우리 사회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급변하고 있으며 기존의 노인 세대와는 확연이 다른 특징을 보이는 신노년 세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 라벨러는 은퇴 후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노인인구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영역의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소득 확대 및 노인이 지역사회의 주체로서 당당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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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