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서초우체국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위기가구에 대한 선제적 지원책 마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23일 서초우체국(우체국장 박상태)과 '서리풀 복지등기우편 서비스'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서리풀 복지등기우편 서비스'는 복지사각지대 의심가구를 대상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복지 ▲서초SOS 지원 등의 복지정보가 담긴 등기우편을 집배원이 직접 배달하면서 주거 환경과 생활실태 정보를 조사, 구에 전달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 및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구는 단전·단수·공과금 체납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위기정보 통보대상자 중 전화번호 미등록, 전화 미수신, 가정방문을 2회 이상 했으나 부재중인 주민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500여 명에게 복지등기우편을 발송할 계획이다.
서초우체국 집배원은 복지등기우편을 배달하면서 대상 가구의 실거주 여부와 주거환경 관찰, 생활실태에 대한 면담을 통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구에 결과를 전달한다.
이후 동주민센터에서는 우체국으로부터 회신받은 자료를 검토 후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방문·유선 상담 등 2차 조사를 진행하고 필요시 긴급복지, 공공서비스 신청, 민간서비스 연계 등 사후관리까지 꼼꼼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업무협약서 교환과 함께 서초우체국 집배원 199명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서초누비단'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서리풀 복지등기우편 서비스' 업무협약 체결에 힘을 보태주신 서초우체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 '복지사각지대 없는 서초'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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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