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활동을 위해 마포구의 일자리플러스센터를 찾은 구민은 그동안 구청 2층 종합민원실 한쪽의 협소한 공간에서 상담을 받아야 했다. 또한 민원실과 공간 분리가 되지 않아 사생활 등 민감한 대화에 부담을 느낄 뿐 아니라 상담 내용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기존 일자리플러스센터를 1층으로 이전하고 '마포직업소개소'라는 새 명칭으로 변경해 24일부터 본격적인 일자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는 심폐소생술교육장으로 사용하던 구청사 1층, 면적 100㎡의 독립된 공간을 마포직업소개소로 탈바꿈했다.
구 관계자는 " 기존의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마포직업소개소'라는 명칭으로 변경한 것은 구직자의 범위가 청년부터 중장년, 어르신들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이름을 붙인 것"이라며 "또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구직자들을 위해 출입이 편리한 1층에 마포직업소개소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마포직업소개소 내부는 창구마다 칸막이를 설치해 부담 없는 구인·구직상담이 이뤄지도록 했으며 추가로 별도의 회의·상담실도 만들어 회의를 하거나 마음 편히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구민들이 쉽게 구인·구직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일자리 알림판'을 설치하고 구민이 사용할 수 있는 PC 2대와 복합기 1대를 비치해 구직활동의 편의성도 높였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직업전문상담사 3명을 포함해 5명으로 운영했던 상담 창구도 7명으로 확충해 앞으로는 구인·구직 상담업무가 보다 원활하고 전문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각 부서별로 진행 중인 일자리 사업 정보를 마포직업소개소에서 통합 관리해 어르신, 장애인 등 구직 약자들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원스톱 구직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개소식 날, 마포직업소개소를 방문한 한 구직자는 "예전에는 일자리 상담 창구 위치도 찾기 어려웠고 분위기도 어수선했는데 1층에 별도로 쾌적한 공간이 생겨 정말 만족스럽다"고 이용 소감을 전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실적 위주의 형식적인 일자리가 아닌 현실적으로 생활이 가능한 질 높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직활동으로 지친 구민들이 마포직업소개소에서 밝은 웃음과 내일에 대한 희망을 다시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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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