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법정문화도시를 준비 중인 부산 수영구(구청장 강성태)가 국제적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수영구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 동안 2021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기타큐슈, 2022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오이타현을 방문해 현지의 학자(교수), 공무원, 민간 관계자들과 함께 국제학술대회 및 토론회, 라운드테이블, 답사 등을 통해 향후 수영구가 문화를 중심으로 관광, 창업, 도시 브랜딩 등을 연계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일정에서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문화도시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지역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5시간가량 진행된 국제학술대회를 직접 주관했으며 일정 중 기타큐슈시립대 야나이 마사토 총장 및 타니노부 마사오 모지 구청장 등을 만나 수영구가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지역의 역할과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문화를 연계한 일본 지역의 도시재생 성공사례인 분고타카다시의 쇼와노마치를 방문해 분고타카다시와 쇼와노마치 상인들이 함께 운영하는 분고타카다시 관광마을만들기 주식회사 관계자들과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또한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기타큐슈시립대 지역전략연구소와 규슈산업대 경제학부에서 '일본의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문화적 전략', '기타큐슈의 문화정책', '젊은이들의 지역 발신 방송 KITAQ PR부의 사례' 등을 우치다 아키라 기타큐슈시립대 부총장, 류영진 규슈산업대 교수, 츠루타 야요이 CROSS FM PD가 차례로 발표했다.
수영구는 올해 3월 발족한 '수영구 문화도시 포럼'의 장현정 교수가 '한국에서 문화도시 정책의 출연 배경과 현재'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총 5시간에 걸쳐 발표와 질의응답, 토론으로 진행된 국제학술대회에서 양 도시는 문화를 통한 지역의 성장과 발전방향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년 동안 국내 여러 문화도시들과 연계 협력 사업들을 진행해 온 수영구는 이번 국제 교류사업을 시작으로 그동안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축적한 로컬콘텐츠와 브랜드 성과를 향후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적 수준으로 확산하기 위한 전략들을 마련하는 한편 과거와 미래, 골목과 바다, 문화와 경제를 잇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해 법정문화도시 지정과 함께 명실상부한 아시아 문화 거점 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려고 한다.
이는 문화도시 수영구의 로컬브랜드를 국제적으로 확산하고 세계적 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지역 주민들이 글로벌 도시의 주체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며 국제교류를 통한 청년 일자리, 새로운 문화콘텐츠와 경제성장의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이번 교류사업이 수영구와 규슈의 두 지역이 서로의 문화도시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향후 지속적으로 문화를 매개로 하는 국제 교류를 통해 지역주민 누구나 향유하고 즐기고 만족할 수 있는 수영구의 문화정책을 만들어, 제대로 된 문화도시 수영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문화도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타임스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