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충북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청주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에서 ‘충북형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 2020년부터 ‘충북형 바이오헬스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타 지역과 차별성 있게 기획·추진하였고, 국내 최초로 특허등록한(’21.6.) 수요자 맞춤형 ‘충북형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을 공공 및 의료·민간 영역에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충북형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은 그동안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에서 지적되었던 △수요자(기업)과 공급자(병원)의 어려운 연결 △낮은 데이터 호환성 △결측자료 많은 저품질 데이터 등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보완·해결하고자 비즈니스모델을 반영해 개발하였다.
그간 바이오 데이터는 신약 등 연구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민관에서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바이오산업계에서는 고품질의 헬스케어 데이터(임상, 유전체, 라이프로그, 인체자원 등)을 누락자료 없이 데이터 규모와 품질은 높이고 기간과 비용은 줄여서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가 원하는 완전한 데이터의 생산 및 공급을 절실하게 원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바이오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정부에서는 2022년부터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여러 지자체에서는 ‘정밀의료 빅데이터’, ‘AI 기반 헬스케어 빅데이터’, ‘의료 빅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여 바이오헬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충북형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에서 주목할 사항은 기개발된 플랫폼들과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는 부분으로 기존 공급자 중심 데이터 구축에서 수요자 요구 중심의 데이터 생산·제공 체계 도입 및 표준화된 양질의 고품질 데이터를 지역거점 국립대병원 및 수도권 종합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임상데이터 공동운영 인프라를 활용하여 수요자에게 맞춤형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체계이다.
특히 미 FDA의 임상증례기록에 대한 기준(21 CFR Part 11)에 적합하도록 개발되었으며, CDISC를 포함한 글로벌 임상데이터 관리 기준(GCDMP 등)을 충족시킴으로써 데이터 관리 체계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여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도 가능하다.
그리고, 개인 의료정보 보호를 위한 가명정보 변환 프로세스 도입 및 데이터베이스 이원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개인정보 이용 내역 고지, 데이터 보안 블록체인 알고리즘(LEA) 도입 등 안전한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충북형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 활용을 희망하는 병원과 업무협약을 2022년 10월부터 제주대학교병원, 경상대학교병원, 창원경상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과 체결하였고, 앞으로 수도권·지역거점 종합병원, 연구기관 등과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전국 최초로 10,000병상 규모의 컨소시엄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몽골 및 태국 등 해외 의료기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글로벌 임상을 위해 데이터 플랫폼 도입 및 활용을 원하고 있어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더욱이 당일 행사에서 연구기관 및 의학회로서는 첫 번째로 국제결핵연구소(이사장 송선대),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학회장 백성현)와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도 진행했다.
연구소는 결핵 예방과 퇴치를 위해 한-미 정부 공동으로 설립한 질병관련 국제 연구기관 중 하나이며 결핵진단, 백신·치료제 개발 등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과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있고, 학회는 비뇨의학과 의사와 제약사, 의료기기 회사 등 1,000여명이 활동하는 규모가 큰 단체로 국내에서 임상 학술행사, 연구, 워크샵 등 상호 정보교류가 활발한 단체이다.
이렇게 국내·외 병원·단체들로부터 데이터 플랫폼 활용 요청의 증가는 대외적으로 완성도와 유용성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최초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김 지사는 “K-바이오 스퀘어를 위해 대학이 참여해야 하고, 세계적인 R&D병원을 만들어야 하며, 많은 기업들과 연구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라며 “하드웨어로 공간의 부지를 분양하는 일, 병원을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이오 헬스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일이고, 그것을 클라우드로 모으고,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시작했다는 것은 K-바이오가 전 세계의 바이오 스퀘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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