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금관총 북편에 신라고분정보센터를 건립해 6월 30일 오전 11시 개관행사를 시작으로 일반에 개방한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신라고분정보센터(연면적 576㎡, 지상 1층)는 신라고분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 검색, 최신형 실감영상 시청 및 고분 문화체험, 전시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특히 길이 36m, 높이 4m 규모의 디지털 실감 영상실에서는 이번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제작된 천마총 디지털 복원 실감형 영상이 공개된다. 고분에서 출토된 중요 유물들을 3차원(3D) 스캔한 자료를 활용해 복원한 후 입체 영상으로 제작한 ‘신라고분 1천년 이야기’와 천마총 발굴 관계자와 이후 50년 간 경주 신라고분 발굴이야기 등의 인터뷰 영상이 생생하게 입체화된 표현의 기록극(다큐멘터리) 형태로 제작한 ‘천마총 발굴 50주년 이야기’ 2가지이다.
신라고분정보센터는 대릉원과 금관총, 봉황대 등을 한 곳에서 모두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실제 고분을 생생하게 관람한 후 정보센터로 이동하여 상세한 입체 영상과 해설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됨에 따라 훨씬 쉽게 신라 고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라고분정보센터와 인접한 금관총 유구보존시설도 지난 해 준공 후 임시 개관형태로 운영되다가 이번에 신라고분정보센터와 함께 정식으로 문을 연다. 금관총 유구보존시설은 실제 고분에서 남아있는 유구(적석부 및 봉토부)에 반구형(돔) 형태의 시설물을 덧씌운 구조로, 천마총 공개시설(1976년 개관) 이후 46년 만에 경주에서 두 번째로 고분 내부 관람이 가능한 시설이다. 고분의 실제 적석부와 봉토부를 볼 수 있으며, 고분 축조 구조를 재현한 금관총의 옛 웅장한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적극행정과 정부혁신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이번 개관이 신라고분 교육‧홍보 거점 공간으로 활용되고, 문화유산 주변 지역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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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