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신중년 전용 공간 ‘신중년 아지트’ 운영 … 7월 11일 개관

신중년 진로탐색 및 지역사회 적응 지원

[아지트 내부]



신중년을 위한 전용 공간이 7월 11일 인천 제물포스마트타운(미추홀구 석정로 229번길)에 문을 연다.

인천광역시는 올 하반기 50~60대 시민의 진로 재탐색과 지역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 ‘신중년 아지트’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은 신중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인천시가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신중년 적극 지원에 나선 것이다.

신중년은 50세를 전후로 퇴직해 재취업, 이직 등을 하며 노동시장 은퇴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50·60대)를 의미한다. 늘어난 수명과 예전보다 빨라진 은퇴 시기로 성공적 생애전환이 절실해진 신중년에게 경제활동과 인생 설계를 지원하는 신중년 전용공간의 탄생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인천의 신중년을 위해 최초로 조성되는 공간 ‘신중년 아지트’는 라운지(82.9㎡)와 아지트(220.4㎡), 다목적룸(53.9㎡) 등 3개 공간(357.2㎡)으로 구성·운영된다.

‘라운지’에서는 인천시뿐만 아니라 정부가 추진하는 신중년 지원정책 및 사업에 대한 정보와 신청접수 등 종합적인 상담을 제공하며, 인천시 일자리센터와 인천중장년내일센터 등 유관기관 사업과 연계해 신중년의 재취업을 지원한다.

커뮤니티존 ‘아지트’에서는 생애전환 및 진로 재탐색 등을 위한 특강을 비롯해 진로 재탐색, 취미·여가 등에 대한 신중년 동아리 활동지원과 신중년 네트워크 형성을 돕고 ‘다목적룸’에서는 이력서 사진 촬영, 인공지능(AI)면접, 소규모 현장면접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신중년의 고용연장과 생활 안정을 위해 2019년부터 ‘정년 퇴직자 고용연장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만60~64세 정년퇴직자를 2년 이상 계속 고용 또는 신규 채용하는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에는 근로자 근로자 1인당 월 30만 원을 최대 12개월간 지원한다.

또한 퇴직 이후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을 2018년부터, 은퇴 또는 퇴직한 신중년의 전문성을 공익사업에 활용해 공익사업의 효과성을 높이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을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은 신중년 퇴직자가 지역 비영리단체, 사회적경제기업, 공공·행정기관 등에서 경력을 활용한 사회공헌을 할 수 있도록 실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참여자가 자신이 가진 직무능력을 지역사회에 나누는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과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에는 만 50세 이상 만 70세 미만 퇴직자로 해당 분야 3년 이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국가공인(민간)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 참여할 수 있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전 세대보다 높은 학력과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신중년은 기존의 노인 세대와 다른 요구사항들을 갖는 경향이 있다”면서 “신중년 세대를 위한 공간 마련을 시작으로 중장년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생애를 설계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또 신중년이 가진 잠재적 자원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달 11일 오후 2시 ‘신중년 아지트’ 개소식과 함께 신중년 생애 설계 및 힐링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당일 제물포스마트타운 1층 신중년 아지트로 오후 2시까지 방문하면 된다.(문의 ☎ 032-725-3160, 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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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